'3대 실명원인 중 하나인 황반변성 연구' 가천대 학부생 논문, SCI급 국제학술지 등재 '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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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실명원인 중 하나인 황반변성 연구' 가천대 학부생 논문, SCI급 국제학술지 등재 '개가'
  • 정 현 기자
  • 승인 2017.03.0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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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분비 전문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Endocrinology' 온라인판 게재
왼쪽부터 가천대 약학대학 김홍란 학생, 정광원 교수, 최유진 학생 / 사진=가천대학교

[위즈뉴스] '3대 실명원인 중 하나인 황반변성 연구'

가천대는 7일, 약학대학 약학과 최유진(28) 학부생과 박사과정 김홍란(29) 학생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한 연구논문이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은 '인간 망막색소상피세포에서의 아릴하이드로카본 수용체와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간 상호작용'이라는 제목으로 내분비 전문 국제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Endocrinology’(IF 2.376) 에 게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두 학생은 약학대학 정광원 교수의 지도 아래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핵수용체인 아릴하이드로카본 수용체와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수용체가 인간 망막색소상피세포(ARPE-19) 에서 상호 작용함을 처음으로 밝혀내고, 그의 분자생물학적 작용 기전을 규명했다.  

가천대는 "아릴하이드로카본 수용체는 체내 노폐물 등 대사산물을 제거하는 데 중요한 조절 단백질이며,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수용체는 항염증작용을 담당하는 단백질"이라며 "이들은 대표적 노인성 안질환 중 하나인 ‘건식 황반변성(dry-type AMD)’ 발병과 관련된 주요 인자들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이들의 인간 망막색소상피세포 내 작동 과정 중 상호 작용 기전을 규명함으로써 향후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과 치료법이 알려지지 않은 건식 황반변성 및 염증성 망막질환의 연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는 황반변성은 3대 실명원인 중 하나로 환자수가 국내에만 약 15만 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특히 환자의 약 80~90%를 차지하는 건식 황반변성은 발병기전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아 치료제 개발이 더딘 실정이다.  

최유진 학생은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일 년 반 동안 틈틈이 연구해 좋은 연구결과를 도출해 매우 기쁘다”며 “가천대 약학대학만의 독특한 학부대학원 연계과정인 G-ACE 프로그램을 통해서 국제수준의 연구진행이 가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광원 교수는 “앞으로 본 연구를 기초로 건식 황반변성 예방 또는 치료 약물을 개발하는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문은 5월 학술지 발간을 앞두고 있으며, 온라인판에서는 2017년 2월 20일자로 이미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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