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으로 작동하는 차세대 웨어러블 ID카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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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으로 작동하는 차세대 웨어러블 ID카드 개발
  • 정 현 기자
  • 승인 2024.04.0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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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고승환 교수팀, 연구 수행
- 체온에 반응해 사라지거나 나타나는 정보 패턴 제작 기술 개발
- 논문, SCI급 저명 국제학술지 'Nature Marerials' 게재

[위즈뉴스] 국내 연구진이 체온을 통해 개인정보를 숨길 수 있는 차세대 웨어러블 ID 카드를 개발했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이광복)은 1일 서울대 고승환 교수 연구팀이 체온에 반응해 정보를 사라지거나 나타나게 하는 정보 패턴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고승환 교수(왼쪽)와 최석환 연구원 / 사진=한국연구재단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재료과학 분야의 SCI급 저명 국제학술지 ‘네이처 머티리얼스(Nature Materials, IF=41.2)’ 3월 26일 자에 게재됐다.

논문명은 'Phase patterning of liquid crystal elastomers by laser-induced dynamic crosslinking'이며, 고승환 교수가 교신저자로, 최석환 박사과정생이 제1저자로 참여했다.

"체온을 통하 암호화를 통해 차세대 웨어러블 ID카드로 활용될 것"

연구를 이끈 고승환 교수는 “정보 패턴 제작 및 체온을 통한 암호화를 통해 차세대 웨어러블 ID 카드로써 활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체온을 통해 구동할 수 있는 소프트 로봇의 개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학술지 'Nature Materials' 최신호에 게재된 해당 논문

최근 실생활에서 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인정보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전자 데이터의 활용이 높아지는 만큼, 개인정보 도용 및 침해로 인한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 개인정보를 필요에 따라 암호화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한 실정이지만, 기존의 정보 암호화 기술은 자외선이나 고온의 열과 같은 에너지원이 필요해 실생활에서의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상전이를 통하면 투명해지는 성질의 액정탄성체를 활용해, 이 탄성체의 위상을 국소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공정을 개발했다. 상전이란 물질이 온도, 압력 등 일정한 외적 조건에 따라 한 상에서 다른 상으로 바뀌는 현상을 말한다.

연구팀은 레이저의 높은 해상도를 활용해 부분적으로 위상을 제어해 투명도를 조절함으로써 QR코드와 같은 정보 패턴을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으며, 상전이 온도를 사람 체온 수준으로 낮춰 탄성체가 피부 체온에 닿으면 투명해지는 현상으로 정보 패턴이 사라지게 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또한, 부분적으로 빛에 반응해 구동하도록 설계함으로써 피부에 부착하지 않고도 원격으로 정보 패턴을 암호화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더불어 정보 패턴을 제작하고 암호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제작된 정보 패턴을 완전히 지우고 다시 새로운 정보 패턴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는 한 명의 소유자에게 제한된 것이 아닌 여러 사람이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레이저를 활용한 액정탄성체의 위상 패턴 제작 공정 모식도 / 자료이미지=한국연구재단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 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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