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도암, 당뇨병 치료제로 치료효과 높여"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이진 교수 논문, SCI(E)급 국제학술지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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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도암, 당뇨병 치료제로 치료효과 높여"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이진 교수 논문, SCI(E)급 국제학술지 등재
  • 정 현 기자
  • 승인 2019.05.06 0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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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관련 국제학술지인 '저널오브캔서(Journal of Canser)' 4월호에 게재

[위즈뉴스] 당뇨병 치료제로 담도암의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이진 교수팀이 주도한 것으로, 연구팀은 담도암 세포를 배양한 뒤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메트포르민을 다양한 용량으로 주입해 반응을 살폈다. 

이진 교수 / 사진=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이 결과 메트포르민이 담도암 세포의 세포자멸사를 유도하는 'AMPK-threonine172'를 활성화시키고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Insulin-like GrowthFactor 1, 이하 IGF-1) 수용체’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또, 혈당이 높을수록 암 성장을 막는 'AMPK-threonine172'의 작용은 약해지고 암 성장을 돕는 'AMPK-serine245'의 역할은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IGF-1 수용체에 미치는 메트포르민의 영향도 낮아져 항암 효과가 저하되는 현상이 발견됐으며, 이에 따라 혈당조절이 담도암 치료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임을 확인했다.

이진 교수팀의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암 관련 SCI(E)급 국제학술지인 '저널오브캔서(Jorunal of Cancer)' 4월호에 게재됐다. 

이진 교수는 “이번 연구로 수술을 하더라도 예후가 불량하고 항암제에 반응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담도암 환자의 치료에서 명확한 공격 목표를 설정할 수 있게 됐다”며 “담도암의 성장에 관여하는 핵심 단백질인 AMPK와 IGF-1 수용체 경로를 적절히 조율하고 억제한다면 담도암의 확산을 차단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어 "추가적으로 동물실험과 임상실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진 교수는 2016년에도 SCI(E)급 국제학술지인 ‘것앤리버(Gut and Liver)’에 담도암의 세포자멸사와 관련한 연구논문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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