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영어로 대화해 볼까?" 네이버 인공지능(AI) 비서 '클로바' 출시...스마트폰 앱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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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영어로 대화해 볼까?" 네이버 인공지능(AI) 비서 '클로바' 출시...스마트폰 앱 기반
  • 정 현 기자
  • 승인 2017.05.16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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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클로바, '스마트폰 앱' 형태로 기존의 디바이스 방식과 차별화
네이버가 최근 출시한 AI비서 '클로바' 화면 / 이미지=클로바앱 캡처

[위즈뉴스] '네이버,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 출시'

"우리 영어로 대화해 볼까?"

"중국어로 '얼마에요'가 뭐야?"

네이버가 클로바(Clova)를 탑재한 인공지능(AI) 비서앱 ‘네이버-클로바’의 베타 테스트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AI 실험에 나섰다.

이번에 네이버가 선보인 인공지능 비서앱은, 기존의 타사 AI 비서 서비스 달리 스마트폰 앱 형태로 출시했다. 인공지능(AI) 플랫폼은 네이버와 자회사 라인이 공동으로 개발한 클로바를 적용했다.

네이버는 스마트폰 앱 형태의 출시에 대해 "AI 비서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라며 "이용자들이 스피커 등의 디바이스나 OS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출시된 AI비서 서비스의 경우 별도의 디바이스로 작동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지난해 9월에 출시된 SK텔레콤의 AI비서 '누구'는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를 가정용 스피커 형태의 디바이스에 적용했다. 이어, 지난 1월에 출시된 KT의 AI비서 '기가지니' 역시 인공지능 플랫폼 '기가지니'를 스피커에 탑재하는 방식이다.

앞서, 지난 2014년 미국의 아마존은 인공지능 플랫폼 '알렉사'와 이를 스피커에 적용한 '에코'를 가장 먼저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이어, 구글은 지난해 10월 자사 인공지능 플랫폼 '구글 어시스턴트'를 적용한 인공지능 스피커 '구글홈'을 출시했다.

이번 네이버의 스마트폰 앱 방식과 달리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자사의 스마트폰에 인공지능 비서 플랫폼을 탑재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2011년에 나온 아이폰4S에 인공지능 비서의 원조격인 '시리'를 출시했고,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한 갤럭시S8에 자사가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를 적용한 '빅스비 보이스'를 선보였다. 

네이버가 출시한 이번 인공지능(AI) 비서 앱은 지식 정보 검색, 음악 추천, 통·번역, 영어회화, 감성 대화 등이 가능한 인공지능 비서를 표방한다.

‘네이버-클로바’의 가장 큰 강점은 지식 정보 검색이다. 

“올해 추석 언제야”, “500유로가 얼마야”와 같은 정답형 검색 뿐 아니라, “한남동 회식 장소추천해줘”, “영어 동화 들려줘” 등의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도 추천한다.

음악 추천도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신나는 노래 들려줘”,“80년대 여자 가수 노래 틀어줘” 등의 명령을 내리면, 다양한 조건과 취향에 맞는 음악을 바로 감상할 수 있다.  

또, 통역은 물론, 영어 회화도 할 수 있다. “중국어(혹은 영어/일본어)로 ‘얼마에요’가 뭐야?” 등외국어 통·번역과 함께, “영어 대화하자”라는 명령으로 영어대화 모드를 실행하고 영어 회화 연습도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노래 불러줘", "외로워", "심심해" 등의 다양한 감정에 반응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등, 이용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AI비서 서비스를 경험해 볼 수 있다.  

네이버는 이번 AI비서 서비스와 관련해 "이용자들의 사용에 따라 학습하며 성장하는 AI 특성상, 네이버 AI 비서앱 이용자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에게 특화된 정보, 콘텐츠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AI비서 서비스 경험을 해나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네이버는 이번 앱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며 비서의 지능을 높여갈 뿐 아니라, 이미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대화형 엔진 ‘네이버 i’와 ‘에어스(AiRS)’ 등을 통해, 각각의 상황에서의 AI 사용성을 점검하며 클로바의 성능을 높여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의 한 관계자는 “인공지능의 핵심은 데이터"라며 "타 업체들은 고객이 인공지능 서비스를 이용할 때부터 데이터가 쌓이지만 우리는 이미 대규모 데이터가 축적돼 있기 때문에 서비스의 질이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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