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기계에서 친구로"...SKT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 대화량 1억 건 돌파
상태바
"이젠 기계에서 친구로"...SKT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 대화량 1억 건 돌파
  • 정 현 기자
  • 승인 2017.05.06 11: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시 7개월 만에 판매량 10만대 돌파...인공지능(AI) 기기 대중화 '청신호'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기 '누구'가 출시 7개월만에 대화량 1억 건, 판매량 10만 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SK텔레콤

[위즈뉴스] '이제는 인공지능 기계에서 친구로'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출시한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의 대화량이 1억건을 넘어서면서, 인공지능 기기가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최근 1달간 사용자들이 ‘누구’에게 ‘잘자~’, ‘사랑해’, ‘심심해’, ‘고마워’ 등의 감성단어들을 활발하게 사용하는 등 ‘누구’가 단순히 음성인식 기기가 아닌 사용자들의 친구로 자리잡아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들의 사용패턴 분석에서도 최근들어 ‘누구’를 친구처럼 생각하고 말을 거는 감성대화 사용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즉, 사용자들이 ‘누구’를 단순한 서비스 요청 및 수행의 도구가 아닌, 친구나 지인으로 생각하고 대화를 거는 상황이 늘어나고 있다. 

'심심해' '우울해'...인공지능 기기, 이젠 '기계'에서 '친구'로 

구체적 이용 사례를 보면, 사용자들은 ‘심심해’, ‘우울해’ 등의 감정 표현은 물론, ‘굿모닝’, ‘잘자’ 등 인간과의 대화를 '누구'에게도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누구’ 사용자 중 감성대화를 이용하는 비중은 일주일간 전체 고객의 약 45%로, 두 명 중 한 명은 ‘누구’를 친구처럼 생각하고 대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서비스도 꾸준히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음악 감상에 있어서도 단순한 스피커 기능이 아닌 사용자의 취향이나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선곡하고, 구연동화 등 어린이 콘텐츠는 아이의 학습능력을 길러주는 새로운 육아 도우미로 각광받고 있다. 

또, ‘누구’와 사용자 간 대화 내용은 출시 초기에는 음악 감상에 집중돼 있었지만, 분기마다 시행된 서비스 확대와 맞물려 쇼핑·홈IoT·IPTV·프로야구 등 생활편의 서비스 이용 비중이 58%로 늘어났다.  

아울러 ‘누구’ 판매량은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10만대를 돌파하며,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에 이어 국내 통신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3대 스마트디바이스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김성한 AI사업본부장은 "SK텔레콤은 고객 생활 가치 제고를 목표로 인공지능 서비스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매진할 계획”이라며 “품질 경쟁력과 제공 서비스 확대를 통해 진정한 ‘삶의 동반자(Life Companion)’가 되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는 친구, 연인, 가족, 비서 등 고객이 원하는 누구라도 될 수 있다는 뜻으로, 사용자가 전용 기기에 대화하듯 말하면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원하는 바를 파악해 수행하는 음성 인식 인공지능 기기다.

지난해 9월 출시 초기 △음악 감상(멜론) △홈IoT(스마트홈) △스케줄 등 생활 편의형 서비스로 시작한 ‘누구’는 꾸준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현재 △커머스(11번가) △IPTV(B tv) △교통정보(T맵) 등 국내 최다인 25여 가지의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