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엇호프트 교수 등 저명 기초과학 연구자들 참가
- 주최 측 "국내 연구 협력 네트워크 확장 기대"
[위즈뉴스]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가 3일~7일까지 경주에서 국제학술대회(15th International Conference on Gravitation, Astrophysics and Cosmology, 이하 'ICGAC15')를 개최하고 있다.
ICGAC15 국제학술대회는 1993년 서울 개최를 시작으로 지난 20년 간 중력, 천체물리, 우주론 연구 분야의 최신 이론물리 현안에 대한 국제적 협력을 모색하는 학술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로 15회 차를 맞이한 ICGAC15는 천체물리학 분야의 저명 연사들이 총 27회의 강연을 진행하며, 동시에 12개 분야별 세션과 특별강연 시리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운영될 예정이다. 250여명이 참여하는 ICGAC15는 대한민국 기초과학계의 수준 높은 연구 활동을 세계 무대로 확대해 신진 연구자들의 진취적 학술 활동을 지원하고 나아가 학문적 교류의 장 마련한다는 의의가 있다.
이번 학술대회의 기조 강연에는 1999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헤라르뒤스 엇호프트(Gerardus ’t Hooft)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Utrecht University) 교수가 초청을 받았으며, 각 분야의 저명 기초과학 연구자들이 참가해 소통의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엇호프트 교수는 소립자물리학의 게이지 이론, 양자 중력과 블랙홀, 양자역학의 근본적 측면에 집중해 1999년 노벨물리학상(전자기력 상호작용의 양자역학적 구조 해명)을 수상한 데 이어, 로모노소프 황금 메달 등을 수상한 이론물리학자다.
엇호프트 교수는 한국 물리학계 및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와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한국물리학회 가을학술논문발표회 기조 강연(2017년 10월 25~27일, 경주 컨벤션센터)을 진행했으며,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가 진행하는 고(故) 이휘소상 시상식(Benjamin Lee Professorship) 프로그램의 2017년 수상자로, 센터 상주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개최했으며 포항공대(POSTECH)에서 아운강좌를 진행하는 등 국내 물리학계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 기간 중 엇호프트 교수는 POSTECH 무은재기념관에서 ‘특별강연 시리즈’를 별도로 개최해 연구자들을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해당 시리즈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서 동시 생중계되며, 자세한 사항은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는 "이번 국제 학술행사를 통해 국내 연구 협력의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나아가 국가 10대 필수전략기술 지정된 ‘양자물리’ 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APCTP)는 국내 최초이자 한국의 유일한 국제이론물리연구소로 1996년 설립 이후 이론물리학 및 학제 간 첨단 연구, 젊은 과학자 연수, 대중과 커뮤니케이션 활동 등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18개 회원국을 비롯한 그 외 지역 이론물리학자들과 국제 협력 증진을 통해 아태 지역 과학자들의 연구 경쟁력 향상 및 세계적 수준의 차세대 과학 리더 양성에 힘쓰고 있다. 현재 회원국은 한국, 호주,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라오스, 몽골, 인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캐나다, 키르기스스탄, 인도네시아 18개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