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뉴스] 한국화재보험협회(이사장 강영구)는 22일, 부설 방재시험연구원 정정호 박사가 해외연구진과 함께 공동으로 발표한 연구논문 2편이 SCI급 국제학술지 2곳에 각각 게재됐다고 밝혔다. 

먼저, 정정호 박사가 공저자로 참여한 '도시 거리의 폐쇄감 인식에 있어서의 소리의 역할(Role of sound in perception of enclosure in urban street canyons)’ 논문은 영국 리버풀 대학과 독일 아헨공대와 공동 연구로 작성됐으며, SCI급 국제학술지 'Sustainable Cities and Society(IF=10.696)'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 논문은 사람들이 VR 환경에서 도심 거리의 넓이와 쾌적감을 평가할 때 소리 정보가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메타버스 환경에서 현실감 높이는 데는 소리가 효과적"

정 박사는 “연구 결과 최근 활용이 증가하고 있는 VR, AR 및 메타버스 환경에서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소리를 함께 제시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고, 향후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소리를 디자인하는 사운드스케이프(Sound scape) 와 도심지의 경보음 전달 연구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운드스케이프란 음악, 자동차 소리, 기계소리 등 물리적인 인공음부터 자연의 소리, 인간의 목소리, 발걸음 소리 등 각양각색의 소리(Sound)가 혼합되며 하나의 풍경(Landscape)을 만드는 현상을 말한다. 사운드스케이프는 청각적인 방법으로 도시 환경을 발전시킬 수 있다.

정 박사의 또 다른 논문 ‘콘크리트 구조 공동주택 현장에서의 고무공 충격음 간이 측정방법 (Survey method for field measurement of rubber ball impact sound in reinforced concrete apartment houses in Korea – Based on the Korean measurement method)’은 SCI급 국제학술지 'Acta Acustica(IF=1.355)'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 연구는 공동주택 건설 시 바닥충격음 차단성능 향상을 위한 품질관리를 위해 '바닥충격음의 간이 측정방법'을 제안했으며, ISO와 국내 측정 기준을 종합하여 결론을 도출했다.

정 박사는 “최근 층간소음 문제로 공동주택 건설 시 바닥충격음 성능확보를 위한 품질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시점에, 이번 논문의 연구결과는 시공 단계별 성능 확인과 개선 대책 마련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