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검진용 초저선량 CT, 임상연구서 효과 입증...'방사선 피폭량 낮추고 고화질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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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검진용 초저선량 CT, 임상연구서 효과 입증...'방사선 피폭량 낮추고 고화질 구현'
  • 정 현 기자
  • 승인 2021.02.0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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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클라리파이, 인공지능(AI) 활용한 초저선량 CT 개발...방사선량은 저선량 CT의 1/10 수준

[헬쓰in논문] 폐 검진용 CT의 피폭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초저선량 CT 기술이 최근 임상연구에서 그 효과가 입증됐디.

(주)클라리파이는 3일,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구진모 교수 연구팀이 자사가 개발한 초저선량 CT를 활용한 임상연구에서 방사선량을 저선량 CT의 1/10 수준으로 낮췄음에도 최고 수준의 화질만족도를 얻는 등 초저선량 CT 기술의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주)크라리파이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저선량 CT보다 방사선량을 1/10로 낮춘 초저선량 CT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번에 개발한 초저선량 CT의 방사선량은 흉부 X선의 수준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번 임상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유럽 방사선학회 공식 저널인 SCI급 국제학술지 ‘유러피안 레디올로지(European Radiology, IF=4.101)’ 1월 7일자에 게재됐다.

논문명은 'Image quality of ultralow-dose chest CT using deep learning techniques : potential superiority of vendor-agnostic post-processing over vendor-specific techniques(딥러닝 기술을 이용한 초저선량 흉부 CT의 화질: 제조사 종속 기술에 대비 독자적 기술의 우수 가능성)'이며, 서울대병원 구진모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연구를 주도한 구진모 교수는 “방사선 위해를 낮출 수 있는 CT 검사는 전 세계 영상의학자들의 숙원이자, 세계 보건 의료계의 관심사”라며 “CT 탄생 후 반세기가 지났지만, 방사선량과 진단 화질 간 존재하는 대립 관계를 풀지 못하는 기술적 어려움이 있었는데, AI 기술이 문제에 해결책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였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클라리파이 기술은 어떤 CT 장비에도 적용될 수 있는 독자적 기술이기 때문에, 방사선 저감화의 혜택을 널리 보급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국제학술지 'European Radiology' 최근호에 게재된 해당 논문
국제학술지 'European Radiology' 최근호에 게재된 해당 논문

이번 연구는 서울대병원에서 1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클라리파이의 인공지능 제품 ClariCT.AI와 CT 제조사의 인공지능 제품이 비교 대상으로 같이 쓰였다.

클라리파이는 이번 임상연구를 통해 방사선량을 저선량 CT의 1/10 수준으로 낮췄음에도 영상의학과 전문의로부터 최고 수준의 화질 만족도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초저선량 흉부 CT, 자연방사선, 일반선량 흉부 CT의 피폭량을 비교한 자료 / 자료이미지=(주)클라리파이
초저선량 흉부 CT, 자연방사선, 일반선량 흉부 CT의 피폭량을 비교한 자료 / 자료이미지=(주)클라리파이

이번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저선량 CT 폐암 검진이 확대 시행되는 흐름에서 저선량 CT임에도 방사선량의 암 발병 위험을 무시할 수 없다는 우려가 제기돼 온 가운데 폐암 검진의 방사선 우려 문제를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클라리파이 박현숙 공동 대표는 “임상 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채울 수 있는 AI 솔루션 개발에 전념해 온 클라리파이의 노력이 임상 현장에서 입증돼 기쁘다”며 “CT 방사선 안전의 최전선을 개척하는 회사로서, 추가 연구를 통해 방사선 저감의 한계를 더 낮춰 환자 안전과 국민 건강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클라리파이의 ClariCT.AI 제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통합 인증(CE) 및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으며, 제품 핵심 기술은 최근 미국 특허로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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