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백신 및 면역치료 최적화 기술 개발" KAIST 전상용 교수팀 논문, SCI급 국제학술지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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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백신 및 면역치료 최적화 기술 개발" KAIST 전상용 교수팀 논문, SCI급 국제학술지 등재
  • 정 현 기자
  • 승인 2020.06.16 2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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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술지 `Angewandte chemie' 5월 19일자 온라인판 게재
항암 나노입자 백신 및 이의 작용 기작 모식도 / 자료이미지=KAIST
항암 나노입자 백신 및 이의 작용 기작 모식도 / 자료이미지=KAIST

[헬쓰in논문] 새로운 항암 나노 백신을 개발하고 또 이를 이용해 면역치료를 최적화한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KAIST는 16일, 생명과학과 전상용 교수 연구팀이 효과적인 항암 면역치료를 위한 나노입자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기술은 효과적인 암 예방 및 암 치료가 가능케 함으로써 암 정복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화학분야 SCI급 국제학술지  `앙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 독일화학회지, IF=11.690)' 5월 19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논문명은 'Sequential and timely combination of cancer nanovaccine with immune checkpoint blockade effectively inhibits tumor growth and relapse'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아미노산 중합체인 종양 펩타이드 항원과 면역보조제의 동시전달이 가능한 나노입자 기반 항암 백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또 세포성 면역을 담당하는 림프구의 일종인 T 세포(면역 세포) 기반 `특이적 면역(specific immunity, 선천 면역과는 다른 고도로 발전된 방어체계)' 반응을 얻는 성과를 거뒀다.

항암 나노백신과 면역관용억제제 PD-1 항체의 순차적 병용을 통해 효과적으로 종양 성장과 종양 재발을 억제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자료이미지=KAIST
항암 나노백신과 면역관용억제제 PD-1 항체의 순차적 병용을 통해 효과적으로 종양 성장과 종양 재발을 억제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자료이미지=KAIST

결과적으로 연구팀은 새로 개발한 나노입자 기반 항암 백신을, 기존 의 면역 관용 억제제와 병용하여 투여 순서와 시기를 적절히 조절해 사용하면 효능은 물론 치료 효과를 크게 증대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

항암 백신은 종양 항원 특이적 면역 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면역 회피가 유도돼 우리 몸에서 백신에 대한 저항성이 발생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최근 항암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면역 관용 억제제의 경우 면역 억제를 되돌려 항암 효과를 유도할 수는 있으나, 적절한 면역 반응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 효과가 극히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항암 백신과 면역 관용 억제제의 병용요법을 시도해 병용요법의 치료 효능을 증대시킬 수 있는 전략을 활용했다.

특히, 항암 백신의 효능을 증가시키기 위해 나노입자 전달 플랫폼을 새롭게 개발했다.

결과적으로 새로 개발한 나노입자 백신이 기존 대비 항원과 T 세포 기반 특이적 면역 반응을 더욱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종양 동물모델에서 효과적인 암 예방 및 치료 효과를 거두는 성과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또 항암 나노 백신의 치료 효과를 더욱 증대시키기 위해 면역 관용 억제제인 `PD-1 항체(활성화된 T 세포의 표면에 있는 단백질)'와 병용해 진행했으며, 병용 순서에 따라 치료 효능이 달라질 수 있음을 발견했다.

이밖에 나노 백신과 PD-1 항체의 병용 치료를 순차적으로 시기를 조절하면 종양 성장과 종양 재발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 사실도 함께 입증했다.

생명과학과 전상용 교수, 김유진 박사과정 / 사진=KAIST
생명과학과 전상용 교수, 김유진 박사과정 / 사진=KAIST

연구팀의 전상용 교수는 "효과적인 항암 면역치료를 목적으로 나노입자 백신을 개발했다ˮ면서 "이와 함께 기존 항암 백신 및 면역 관용 억제제가 가지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병용요법 전략을 개발했는데 이를 통해 향후 다양한 항암 면역치료법에 적용해 치료 효능을 더욱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ˮ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리더연구사업 및 바이오 의료기술 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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