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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사이의 적당한 거리’범죄소설가 산드라 뤼프케스와 범죄심리학자 모니카 비트블룸 공저 『내 옆에는 왜 이상한 사람이 많을까?』

범죄소설을 써서 25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한 소설가 산드라 뤼프케스와 13년 동안 프로파일러로 활동한 범죄심리학자 모니카 비트블룸이 쓴 책 『내 옆에는 왜 이상한 사람이 많을까?』는  남의 업적을 가로채는 사람부터 뭐든지 아는 체 하는 사람, 화를 잘내는 사람, 치근덕거리는 사람, 거짓말을 일삼는 사람, 남의 성공을 시기하는 사람, 까다로운 척하는 사람, 그때 그때 인격이 달라지는 사람 등 12가지의 이상한 유형의 사람들을 소개하며, 각 유형별 특징과 첫인상, 그들에게 맞는 대응전략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중 저자가 말하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적당한 거리’를 소개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적당한 거리

‘너무 가깝다’의 정의는 법에 명시되어 있지 않다. 문화에 따라 다를 뿐이다. 이를 관찰하고 연구하는 학문을 근접학(proxemics)이라고 부른다. 근접학은 심리학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학적인 측면도 포함되어 있는데 사람과 사람 사이에 필요한 공간에 대해 연구한 학문이다.
근접학에서 적합하다고 제시하는 사람 사이의 물리적 거리는 다음과 같다.


공적거리: 360cm 이상
우리는 외부 활동을 하면서(사람들이 빽빽하게 많은 인도 위에서 걸어다니는 것이 아니라면) 자동적으로 최소한 반경 3m 반 정도의 거리를 유지한다. 누군가 외부의 영향 없이 우리에게 한 걸음이라도 더 다가오면 우리는 주의를 한다. 우리는 그 사람이 그냥 길을 물어보려는 것인지 아니면 몽둥이로 머리를 내리치려는 것인지 재빨리 상대의 표정과 몸짓을 통해 확인한다.


사회적 거리: 120cm에서 360cm 사이
우리는 별 친분이 없는 사람과 직접 대면해야 하는 공적인 자리(예를 들어 회의나 면접 또는 쇼핑이나 관공서 방문)에서 상대방에게 팔 길이 두 배만큼에 해당하는 거리 이상은 접근하지 않는다. 이보다 더 가까이 다가가면 부담스럽게 느끼고 심지어 위협적으로 인식한다.


개인적 거리: 50cm에서 120cm 사이
서로 잘 알고 오랫동안 알고 지내는 사이고 자주 만나게 되면 말 그대로 가깝게 지내게 된다.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어깨너머로 보는 직장 동료들은 거리가 50cm까지 가까워진다. 또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끼리도 조금 더 가깝게 다가간다. 이들이 안전한 거리를 넘어선다고 해도 우리의 사적인 영역까지 침해하지는 않을 거라는 신뢰가 있기 때문이다.


친밀한 거리: 50cm 이하
우리는 아주 친밀하게 지내는 사람에게만 이 정도의 접근을 허용한다. 애인 또는 배우자, 가족, 절친한 친구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우리는 이들과 다른 사람들이 들으면 안되는 사적인 얘기도 나누기 때문에 아주 가깝게 다가오는 것을 허용한다. 우리는 안면만 있고 친하지 않은 사람이 이 정도로 가까이 다가오면 불쾌감을 느끼고 도망치게 된다.

물론 우리들 중에 늘 주머니에 줄자를 넣고 다니면서 상대방과의 거리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거리보다 더 가까이 다가오는 상대가 있다면 그 거리를 대략 짐작해보자. 그 상대가 여러 차례에 걸쳐서 지속적으로 매우 가까이 다가왔다면 당신이 불쾌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는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암묵적인 규칙에 따라 신체 접촉의 정도, 대화의 주제, 표정 등을 정한다. 그에 의하면 친하지도 않은 사람의 팔에 손을 대는 행동은 지나치며, 너무 사적인 대화에는 대답할 필요가 없으며, 상대의 눈을 너무 오랫동안 뚫어지게 쳐다보는 것 역시 예의에 어긋난다.
원치 않는 상황에 누군가 이런 식으로 다가오면 불쾌한 감정이 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대방이 나를 만지고 꼬치꼬치 캐묻고 평가하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면 치근덕거리는 사람에게 단도직입적으로 그러지 말라고 얘기해야 한다.

이효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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