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논문 질적 성장률 '글로벌 3위'...엘스비어(Elsevier) 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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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논문 질적 성장률 '글로벌 3위'...엘스비어(Elsevier) 보고서 발간
  • 박정원 기자
  • 승인 2023.10.2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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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스비어(Elsevier), ‘한국의 연구 동향 및 성과 보고서 2023’ 발행
- 질적 평가지표 도입 4년...한국 논문 질적 성장률 글로벌 3위
- 전체 주제 분야 출판 논문수 전 세계 13위, 연평균 4.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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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뉴스] 한국의 학술논문 질적 성장률이 글로벌 3위에 이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학술기업 엘스비어(Elsevier)는 최근 스코퍼스(Scopus)에 등재된 전 세계 논문을 기반으로, 한국의 연구 생산성 및 영향력을 추적하고자 ‘한국의 연구 동향 및 성과 보고서 2023’를 발행했다.

스코퍼스(Scopus)는 엘스비어 출판사가 운영하는 글로벌 학술논문 데이터베이스 플랫폼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논문 수 기준, 전 세계 논문의 연평균 성장률은 5.3%이며, 상위 20위권 국가의 연평균 성장률은 4.3%, 한국은 4.2%로 13위로 나타났다.

중국의 논문이 394만 8,894편으로 가장 많고, 미국(340만 4,469편)과 인도(109만 8,115편)가 그 뒤를 이었다. 2017~2021년 성과에서는 중국이 미국의 논문 수를 추월한 데 이어 2018~2022년 발표된 논문 수에서는 인도가 영국의 논문 수를 넘어섰다.

상위 20개 국가의 연구성과 분석에서 한국은 13위로 나타났다 / 자료이미지=엘스비어코리아(Elsvier Korea)

논문의 질적 평가 지표인 'FWCI'(상대적인 피인용 지수) 기준으로 분석하면 스위스 논문의 FWCI가 1.71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네덜란드(1.69), 호주(1.58) 순으로 나타났다.

국제협력 비율 또한 스위스가 70.2%로 가장 높고 그 뒤로 네덜란드(63.4%), 영국(58.8%)이 뒤따랐다. 국제협력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유럽 국가들의 인용 영향력이 국제협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아시아 국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5년간 발표된 한국 논문의 FWCI(상대적 피인용지수)는 1.10으로 전 세계 평균 대비 10% 이상 인용되고 있으며, 2018년 1.07에서 2022년 1.13으로 연평균 1.4% 성장해 논문 출판이 활발한 상위 20개 국가 가운데 세 번째로 성장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국제협력 비율은 30.5%로 해당 논문들은 한 편당 18.6회 인용된 것으로 분석되는데, 한국 전체 논문의 한 편당 인용 수가 11.4회로 나타나기 때문에 국제협력을 통해 발표된 논문의 인용 영향력이 더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엘스비어코리아 전용수 대표는 “2020년 BK21 FOUR에서 환산 보정 피인용지수로 FWCI(상대적 피인용지수)가 활용되면서 논문의 인용 영향력이 향상되고 있으며, 특히 27개 주제 분야 가운데 20개 분야의 FWCI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대표는 “국제협력을 통해 발행된 논문의 인용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높고, THE나 QS 등 세계대학평가에서도 다양한 국가·기관과의 협력을 강조하는 만큼 국제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전략 개발 및 논의가 가속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연구 동향 및 성과 보고서 2023은 전 세계 국가별 연구성과 및 한국의 연구 성과 분석, SDGs(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 연구 동향 분석, 대학의 연구 성과 분석, 관리 및 홍보를 위한 사례 인터뷰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보고서 전문은 엘스비어 코리아 웹사이트(http://www.elsevier.com/k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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