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치매 손쉽게 진단하는 '바이오센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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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치매 손쉽게 진단하는 '바이오센서' 개발
  • 정 현 기자
  • 승인 2023.09.2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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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대 하영근 교수팀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유은아 박사팀, 공동연구 수행
- 경제적이고 정확하게 알츠하이머병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 기술 개발
- 논문, 미국화학회 발간 국제학술지 ‘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 표지논문 게재

[위즈뉴스] 국내 연구진이 알츠하이머를 경제적으로 진단하는 바이오센서를 개발했다.

경기대(총장 이윤규)는 22일, 화학과 하영근 교수 연구팀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의 유은아 박사 연구팀이 공동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중요한 바이오마커인 타우 단백질을 극미량 농도부터 정량적으로 검출할 수 있는 경제적이면서 고감도의 성능을 발휘하는 바이오센서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하영근 교수(왼쪽)와 유은아 박사 / 사진=경기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홈페이지

이번 연구 성과를 담은 논문은 미국화학회(ACS)에서 발간하는 재료화학 분야의 SCI급 국제학술지인 ‘ACS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인터페이시스(ACS Applied Materials&Interfaces, IF=9.5)’ 9월 15일자 온라인에 게재됐으며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표지 논문으로도 선정돼 9월 27일 출판될 예정이다.

논문명은 'Highly Effective and Efficient Self-Assembled Multilayer-Based Electrode Passivation for Operationally Stable and Reproducible Electrolyte-Gated Transistor Biosensors'이며, 경기대 하영근 교수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유은아 박사가 공동 교신저자로, 경기대 송영민 연구원이 제1저자로, 송종유 연구원이 제2저자로 참여했다.

"이번 기술, 알츠하이머를 비롯해 다양한 질병들의 조기진단에 활용될 것"

연구팀의 하영근 교수는 “이번 기술을 적용한다면 향후 경제적이며 효율적으로 알츠하이머 질병을 포함한 다양한 질병들의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센서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국제학술지 'ACS Applied Materials&Interfaces' 최신호에 게재된 해당 논문
https://doi.org/10.1021/acsami.3c09976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은 대표적인 치매 질환의 하나이다. 현재 평균수명의 증가로 노령 인구는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노인 인구 중 10% 이상이 이 질병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치매는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고 또, 완전한 치료가 어려워 현재로서는 조기진단으로 발병에 대비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 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진단 방법은 양전자 단층촬영(PET) 또는 자기공명영상진단(MRI) 등 많은 비용이 들어갔다. 따라서, 일반인들이 발병 전에 손쉽게 진단을 받기 위해서는 저렴하면서도 정확한 측정이 가능한 고감도의 진단 방법의 개발이 절실했다.

기존 트랜지스터 기반의 바이오센싱 기술은 복잡한 포토리소그래피 공정을 통한 전극 보호막 제작으로 인해 대량 및 대면적 생산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저비용 및 대면적이 가능한 용액공정을 활용하여 자기조립 다중층을 센서 전극의 보호막으로 사용하며 높은 절연특성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트랜지스터 기반 바이오센싱 기술을 실현했다.

연구 이미지 / 자료이미지=경기대

이 기술은 환자에게서 관찰될 수 있는 타우 단백질 농도의 1만분의 1 수준의 극미량 농도에서도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향후 극미량의 타우 단백질 검출이 가능한 알츠하이머 질병 진단을 위한 경제적이면서도 고감도의 성능을 발휘하는 바이오센싱 기술에 적용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NRF)의 기본 및 중견연구 지원사업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주요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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