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와 담도암 발생 연구' 박주현 교수, 제5회 젊은의학자학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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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와 담도암 발생 연구' 박주현 교수, 제5회 젊은의학자학술상 수상
  • 정 현 기자
  • 승인 2023.04.14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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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 안산병원 박주현 교수, '음주와 담도암 연구' 공로 인정받아
- 성인 952만여명 10년간 추적 관찰, 음주-담도암 발생위험 연관성 입증
- 젊은의학자학술상, 한미약품과 한국여자의사회 공동 제정
- 수상 논문, 암 분야 SCI급 저명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게재

[위즈뉴스] 한미약품은 13일, 한국여자의사회와 공동으로 제정한 ‘제5회 젊은의학자학술상’ 수상자로 고려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박주현 임상부교수(42·사진)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박주현 교수 / 사진=한미약품

수상자인 박 교수는 가벼운 음주와 담도암 발생 위험 간의 연관성을 입증한 연구를 이끌었으며, 그 공로를 인정 받았다. 

박 교수의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간하는 암 분야의 SCI급 저명 국제학술지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IF=50.739)' 지난해 11월호에 게재됐다.

특히, 이 연구는 음주의 담도암 발생위험이 개인의 혈당 상태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게재된 해당 논문

당시 박 교수 연구팀은 국내 20세 이상 성인 952만여명을 10년간 추적 관찰하면서, 음주와 담도암 발생위험 간의 용량 반응 연관성을 개인의 혈당 상태에 따라 분석했다.

논문에 따르면 가벼운 음주는 당뇨병 전 단계 및 당뇨병 상태에서는 담도암의 발생위험을 증가시키는 반면, 정상 혈당 상태에서는 연관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명은 'Light-to-Moderate Alcohol Consumption Increases the Risk of Biliary Tract Cancer in Prediabetes and Diabetes, but Not in Normoglycemic Status: A Nationwide Cohort Study'이다.

박 교수는 “앞으로 제 연구를 더욱 발전시켜 암은 예방할 수 있는 질병임을 널리 알리고, 많은 사람들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과 한국여자의사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젊은의학자학술상은 젊은 여성의사들의 연구 의욕을 북돋아 학술연구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로 지난 2019년 제정됐으며, 올해 5회째를 맞았다. 

수상자는 연구 업적이 우수한 45세 이하 여자 의사회원 중에서 선정되며, 상장과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오는 15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리는 제67차 한국여자의사회 정기총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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