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뉴스] 오픈 사이언스 시대를 맞아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주최 및 주관하는 '2022 미래연구정보포럼'이 지난 12월 1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렸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에서는 성공적인 디지털 대전환 전략과 오픈 사이언스 생태계 실현 방안을 위한 여러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포럼에서 김재수 KISTI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디지털 생태계는 누구에게나 개방되고 공정하게 접근해 사용할 수 있도록 조성되어야 한다"며 "이제는 데이터가 공개, 개발, 활용을 넘어 가치창출까지 지원할 수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원장은 "오늘 미래연구정보포럼에서 논의된 기술과 아이디어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개발과 글로벌 선도형 연구과제 발굴 및 연구 성과로 이어져 국가 데이터 기술발전의 원동력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 '플랫폼 시대의 프라이버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한국정보과학회 심규석 회장은 "사적인 정보가 포함된 민감한 자료들이 하루 1천건 이상 노출되고 있다"면서 "스마트 기기와 연계된 거대 기술 기업들의 데이터 장악력이 지나치게 비대화되면서 사용자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개인정보의 침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데이터 시대 속 기업의 경쟁력 확보 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상윤 중앙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데이터에 관한 강력한 제제 법인들이 발효되는 가운데 많은 기업들이 데이터 비즈니스 전망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표하고 있는데, 이는 기업들에게 데이터 활용 범위를 더욱 넓혀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양질의 데이터와 혁신의 가치를 더할 수 있는 AI, 고객의 선호를 반영한 플랫폼, 디지털 친화적 조직문화가 융합된다면 마이데이터 산업 시대에 새로운 혁신 비즈니스를 갖춰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서 최광남 KISTI 국가과학기술데이터본부장은 KISTI가 보유하고 있는 과학기술 분야의 데이터 플랫폼에 대해 소개하면서 "디지털 전환이 단순한 부분적 변화가 아닌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부터 전략, 프로세스, 시스템, 조직 문화 전체를 바꾸는 커다란 틀"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본부장은 "현재 데이터는 구축, 개방, 활용을 넘어 가치 창출에 목표를 두고 관계된 전 산업과 연계돼 거대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데이터를 각 분야에서 어떻게 잘 다루느냐가 핵심이 되었고 KISTI는 이를 주도하기 위한 다양한 데이터 플랫폼을 개발-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또, "데이터가 원활이 공유-활용될 수 있는 법, 제도, 인식 등 다양한 요인도 함께 발전한다면 향후에는 데이터 플랫폼이 국가 사회 현안을 해결하는 데 있어 큰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KIST는 앞으로도 국내 연구자들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국가 과학기술 혁신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STI는 현재 자체 운영하고 있는 플랫폼 '액세스온(AccessON)'에서 전 세계에 있는 오픈액세스 논문 약 3,600만건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또, KISTI는 과학기술 연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까지 함께 공유-저장-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 연구 데이터 공유 활용 플랫폼 '데이터온(DataON)'도 개발해 전 세계 플랫폼과 연계하고 있다.
한편, 이번 포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국회도서관, 한국정보과학회, 한국정보처리학회, 한국콘텐츠학회, 한국문헌정보학회, 한국정보관리학회가 후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