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연구팀, 전복 등 수산양식 동-식물의 수명연장 기전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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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연구팀, 전복 등 수산양식 동-식물의 수명연장 기전 규명
  • 정 현 기자
  • 승인 2022.08.0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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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국제학술지 'Antioxidant' 6월 28일자 온라인판 게재

[위즈뉴스] 국내 연구진이 전복 등 수산양식 동-식물의 수명연장에 영향을 끼치는 세포사 억제 기전을 규명했다. 

전남대는 3일, 수산해양대학 양식생물학과 고강희 교수 연구팀이 북방전복의 동결정자에서 세포사를 억제하는 유전자 증가방법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고강희 교수 / 사진=전남대

세포사(Apoptosis)란 세포가 유전자에 의해 제어되어 죽는 방식의 한 형태로, 세포의 괴사나 병적인 죽음인 네크로시스와는 구별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향후 수명연장 연구에 획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연구성과를 담은 논문은 화학-의학 분야의 SCI급 국제학술지 '앤티악시던트(Antioxidant, IF=7.675)' 6월 2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논문명은 'Antioxidant Activity and Oxidative Stress-Oriented Apoptosis Pathway in Saccharides Supplemented Cryopreserved Sperm of Pacific Abalone, Haliotis discus hannai'이며 고강희 교수가 교신저자로, 샤하리어 호센 박사과정생이 제1저자로, 조유신 박사과정생이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연구팀의 고강희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수산양식 동·식물의 종자산업 및 저온생물학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제학술지 'Antioxidant' 최신호에 게재된 해당 논문

그동안 세포는 항산화 방어시스템 손상이 발생하며, 이로 인해 활성산소의 발생, 지질 산화가 증가해 결국 세포사(Apoptosis)가 가속화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세포사 방지를 위해 당류를 이용해 북방전복 정자의 동결보존기술을 개선했다. 

실제 당류를 처리한 동결 정자에서 3종의 항산화 효소 활성(catalase, superoxide dismutase, glutathione)이 증가했으며, 5종의 주요 항산화 유전자(CAT, Cu/Zn-SOD, Mn-SOD, GPx, GR)의 mRNA 발현이 증가해 세포사가 완화됐다.

특히 당류를 처리한 동결 정자에서 세포사 억제 유전자(BLC-2, HSP70 그리고 HSP90)의 발현이 유의적으로 증가했고, 세포사 촉진 유전자(Bax, Caspase-3) 발현이 감소했다. 

산화적 스트레스에 의한 동결정자의 세포사 경로 / 자료이미지=전남대

이번 연구는 해양수산부 재원으로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의 수산실용화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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