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의 폐암 유발 기전 밝혀" 건양대병원 연구팀 논문, SCI급 국제학술지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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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의 폐암 유발 기전 밝혀" 건양대병원 연구팀 논문, SCI급 국제학술지 등재
  • 정 현 기자
  • 승인 2021.02.2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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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1월 25일자 온라인판 게재

[헬쓰in논문] 미세먼지가 과연 폐암을 유발하는 걸까.

미세먼지가 폐암을 유발한다고 주장하는 역학 연구가 많지만 생물학적 메커니즘이 명확하지 않은 가운데, 실험을 통해 미세먼지가 폐암을 일으킨다는 국내 연구진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건양대병원은 17일, 내과 박세진 전공의가 속한 연구팀(지도교수 손지웅)이 미세먼지의 폐암 유발 기전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를 담은 논문은 SCI급 국제학술지 '국제환경연구 및 공중보건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IF=2.849) 1월 25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논문명은 'Analysis of Single Nucleotide Variants (SNVs) Induced by Exposure to PM10 in Lung Epithelial Cells Using Whole Genome Sequencing(총유전체 서열을 이용한 폐 상피세포의 초미세먼지 노출에 의한 단기염기서열 변이)' 이며, 박세진 전공의가 제1저자로, 손지웅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최근호에 실린 해당 논문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최근호에 실린 해당 논문

박 전공의는 미세먼지와 폐암과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일정한 농도의 미세먼지(PM10)를 폐 상피세포주에 처리해 15일간 배양한 후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차세대염기서열분석)로 분석했다.

박세진 전공의 / 사진=건양대병원
박세진 전공의 / 사진=건양대병원

실험결과 염기서열 배열에서 폐암을 일으킬 수 있는 특정 구간이 크게 활성화 되는 것을 확인해, 미세먼지가 폐암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박세진 전공의는 “미세먼지가 폐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추측이 실제 실험연구를 통해 밝혀냈다는 사실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폐암의 예방과 치료에 관련된 연구를 지속해 국민건강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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