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뉴스] 최근 11년간 발표된 SCI(과학기술인용색인)급 논문 중 한국의 피인용 상위 1% 논문수는 4,692건으로 세계 15위 인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연구재단이 5일 발표한 '2008~2018 주요국의 피인용 상위 1% 논문실적 비교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피인용 상위 1% 논문 점유율은 2008년 1.9%에서 2018년 3.3%로 약 1.8% 증가해 전반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1위인 미국의 피인용 상위 1% 논문 점유율이 49.2%이다.
지난 11년 간 중국의 상위 1% 논문 점유율은 약 4.1배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일본의 점유율은 뚜렷한 증감을 보이지 않았다.
한국의 최근 11년 간 분야별 피인용 상위 1% 논문 실적은 재료과학(4위), 화학(6위), 컴퓨터과학(9위), 수학(11위) 등의 분야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료과학, 화학, 수학, 물리학의 경우 분야 내 전체 논문 점유율보다 피인용 상위 1% 논문 점유율이 더 높아, 양 대비 질적으로 우수한 논문을 발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피인용 상위 1% 논문 중 국제협력 논문 비율은 70.0%로 모든 1% 논문의 국제협력 비율 42.7% 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권 국가의 피인용 상위 1% 논문의 국제협력 비율은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국가에 비해 비교적 낮으며, 미국의 국제협력 비율은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피인용 상위 1% 논문의 79.2%는 IF 기준 분야별 상위 20%의 학술지에 게재됐으며, 저명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일수록 고피인용 논문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11년 간 피인용 상위 1% 논문을 가장 많이 게재한 학술지는 NATURE(3,912건), SCIENCE(3,413건), 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2,679건) 순이었다.
한국에서 최근 11년(2009~2018) 간 피인용 상위 1% 논문을 가장 많이 발표한 기관은 서울대학교(967건, 세계 135위)이며, 같은 기간 전 세계에서 피인용 상위 1% 논문을 가장 많이 발표한 기관은 미국의 하버드대학교(9,949건)이었다.
SCI논문 출판대비 피인용 상위 1% 논문비중이 높은 해외 주요 기관은 MIT(5.8%), ETHZURICH(5.6%), 스탠포드대(4.8%), 하버드대(4.6%)이며, 한국의 기초과학연구원(IBS)은 4.0%로 높은 비율을 유지했다.
국내 주요 기관 중 전체 SCI 논문 대비 피인용 상위 1% 논문 비중이 높은 기관은 기초과학연구원(4.0%), UNIST(2.9%), 세종대학교(1.7%), POSTECH(1.6%), 성균관대(1.5%)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한국 논문 중 최다 피인용 논문은 지구과학 분야에서 기상청 박병권 박사가 발표한 논문으로 피인용 횟수는 8,933회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