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한방울로 알츠하이머 치매 조기진단" 경상대 김명옥 교수 연구팀 논문, 저명 국제학술지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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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한방울로 알츠하이머 치매 조기진단" 경상대 김명옥 교수 연구팀 논문, 저명 국제학술지 게재
  • 정 현 기자
  • 승인 2019.09.16 2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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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e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9월 12일자 온라인판 게재
형광 나노 입자 키트의 개발 원리 및 나노 입자의 적용 방법 / 자료이미지=과기정통부

[위즈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경상대학교 김명옥 교수 연구팀이 치매를 손쉽게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진단키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치매의 70%이상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지금까지 통상적으로 PE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나 인지능력검사 등을 통해 치매 여부를 진단해 왔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들은 치매가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에야 비로소 식별이 가능하고, 고가의 비용이 들며, 치매 진행정도를 계량화된 지표보다는 정성적으로 표현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다.

김명옥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치매 증세가 나타나기 이전에 진단해 치매예방 및 치료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혈액이나 땀, 침과 같은 간단한 분비물을 시료로 하여 초기 잠복상태의 치매까지 판별해 내는 조기진단키트를 개발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각 개인별 맞춤 진단이 가능하도록, miRNA 8종 및 항체 13종, 총 21종의 바이오마커(biomarker)를 개발해 치매진단의 정확도를 높였다.

이번 연구로 개발된 치매 조기진단키트는 민간 기업에 이전되어, 올해 말 제품화를 목표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A novel kit for early diagnosis of Alzheimer’s disease using a fluorescent nanoparticle imaging'이라는 제목으로 Nature의 자매지인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9월 12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경상대 김명옥 교수 / 사진=과기정통부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등록한 특허 기술과 민간 기업에 이전된 기술에 적용된 임상데이터 및 연구방법론이 이번 논문 게재를 통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게 됨으로써, 향후 실용화와 상용화가 보다 더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명옥 교수는 "현재 증상이 나타나기 전 치매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PET 및 신경심리 검사를 이용하는데, 이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체내에 방사선 물질 주입을 해야 하는 점에서 증상이 나타나기 전의 환자가 검사를 실시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와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비교적 비침습적인 혈액을 이용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했으며, 동시에 여러 바이오마커(miRNA8종 항원16종) 수치를 형광 발색을 통해 확인함으로써, 더욱 정확하고 신속하며 객관적인 진단을 내리기가 수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매 극복을 위해 원인규명 및 발병 기전 규명, 예방 및 치료기술개발로 이어지는 연구를 더욱 활성화해 치매 연구에 매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기정통부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 등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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