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Web of Science(SCI, SCIE, SSCI) 등재 저널 임팩트팩터(IF) 순위 발표...IF에 대한 일부 '비판적 시각'도
상태바
올해 Web of Science(SCI, SCIE, SSCI) 등재 저널 임팩트팩터(IF) 순위 발표...IF에 대한 일부 '비판적 시각'도
  • 정 현 기자
  • 승인 2019.08.01 2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1위, IF 5.571 'Journal of Stroke'...세계 1위, IF 223.674 'CA_A Cancer J Clinicians'
국내 등재저널 IF 1위를 기록한 'Journal of Stroke' / 이미지=JournalofStroke홈페이지

[위즈뉴스] Web of Science(SCI, SCIE, SSCI)에 등재된 국내 학술지 중 인용지수(IF, or JIF)가
가장 높은 저널은 어떤 것일까?

그리고, 이 Web of Science에서 발표하는 저널의 인용지수(JIF)는 여전히 믿을만한 것일까? 

최근 대한의학회 홍성태 간행이사가 7월호 의학회 E-뉴스레터(Newsletter) 통해 밝힌 국내
학술지의 JIF 현황과 여기에 대한 '비판적' 소회가 국내 학계에 화젯거리가 되고 있다.

먼저, 홍 이사가 밝힌 정보에 따르면 웹오브사이언스(Web of Science)에 등재된 국내 학술지 중 인용지수(JIF)가 가장 높은 학술지는 JIF 5.571을 기록한 대한뇌졸중학회의 'Journal of Stroke'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Allergy, Asthma & Immunology Research'
저널로 JIF는 5.021이며, 1위와 2위 모두 의학분야다.

비의학 분야에서는 'Journal of Industrial and Engineering Chemistry' 저널로 JIF가 4.978이다. 

이번 JIF 수치는 Clarivate Analytics가 지난 6월 21에 발표한 것으로, 2016~2017년에 발간된 논문이 2018년도 웹오브사이언스(Web of Science)에 등재된 1만 2,500여종의 학술지에서 받은 평균 인용 횟수를 의미한다. 

현재, 대한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의편협) 회원 학술지는 264개이며 이 중 15.5%인 41개가 SCI(E)나 SSCI에 등재되어 있다. 이는 국내 전체 과학기술분야 학회의 등재 학술지 123개 중 33.3%에 해당되는 수치다.  

이번 Clarivate Analytics의 JIF지수 발표에서, 국내 등재지 중 'Allergy, Asthma & Immunology Research'와 'Tissue Engineering and Regenerating
Medicine'의 인용지수(JIF)가 직전 연도에 비해 1 이상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웹오브사이언스(Web of Science)에 등재된 전세계 저널은 총 1만 2,532종으로 이중 SCI(E) 
등재지는 9,152종이며 SSCI 등재지는 3,380종이다. 이중에 대한민국이 발행국으로 등록된
저널은 123종이며, 국가별로는 미국 4,416종, 영국 3,025종, 네덜란드 982종, 독일 743종,
일본 252종, 중국 223종, 프랑스 196종, 러시아 151종, 폴란드 141종, 브라질 130종,
스페인 129종, 이탈리아 123종 순이다. 대한민국은 등재 학술지 종수로 세계 상위 11위권에 속해있다. 

웹오브사이언스(Web of Science) 전체 등재 학술지 중 가장 높은 JIF를 기록한 저널은 'CA_A Cancer J Clinicians'로 JIF가 무려 223.674로 나타났다. 이어, 종합의학 분야는 'N Engl J Med' 70.670, 'Lancet' 59.102, 'JAMA' 51.273, 'BMJ' 27.604,
'Ann Int Med' 19.315, 'PLOS Med' 11.048 순이다. 과학계 학술지의 대명사격인 
'Nature'는 43.070, 'Science' 41.037, 'Cell'은 36.216의 JIF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발표와 관련해, 홍 이사는 "매년 6월이면 Clarivate Analytics가 JCR(Journal Citation Reports)의 핵심자료인 인용지수(JIF)를 발표해 전세계 학술지들을
긴장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홍성태 이사 /사진=대한의학회뉴스레터

하지만, 홍 이사는 "JIF지수에 대해 비판적 시각이 있다"면서 다음과 같이 의견을 피력했다.

"톰슨사가 인수하여 운영하던 웹오브사이언스(Web of Science) 시스템을 거대 자본사인 Clarivate가 거금을 주고 인수하면서 과학기술 학술 색인정보가 세계적으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임을 입증했다"며 "당연히 Web of Science와 JCR의 구독료는 매년 치솟고, 또 JIF 상위권 학술지들은 이를 근거로 구독료를 비싸게 책정함으로써 공동으로 막대한 이윤을 취하는 단단한 구조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 이사는 "그런 고착된 이윤추구 구조 아래 전세계의 모든 개미 학술지와 연구자,
그리고 도서관이 JIF에 목을 메고 있는 현실이 그래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홍 이사는 또 "그 외에도 학술지 선정과 지수산정 과정이 불투명하다는 것, 그리고 학술지 평가를 넘어 연구자의 평가에 무소불위의 영향력을 끼친다는 지적이 있다"며 "특히, 연구자의 연구내용보다 논문이 발표된 학술지의 JIF 위주로 평가하는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에는 충분한 타당성이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홍 이사는 "여러 지적에도 불구하고 현재 존재하는 글로벌 학술지 평가에서는 이 JIF를 능가할 지수가 없다"며 "국내 발행 학술지를 더 많이 국제 색인시스템에 등재하고 인용을 더 받으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