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밭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는 행위 안돼"...KMI 감염병 전문의, 가을철 '작은소참진드기'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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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밭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는 행위 안돼"...KMI 감염병 전문의, 가을철 '작은소참진드기' 주의 당부
  • 정 현 기자
  • 승인 2017.11.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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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중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치사율 30% 정도로 '위험'...5일 대한여행의학회 추계 학술대회서 발표
한국의학연구소 감염내과 신상엽 전문의 / 사진=KMI

[위즈뉴스] 최근 언론 등에서 중증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일으키는 참진드기가 한강공원 등 서울 곳곳에도 서식한다는 보도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감염병 전문의가 가을철 진드기에 의한 감염병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를 했다. 

종합건강검진기관 KMI 한국의학연구소(이사장 김순이, 이하 KMI)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는 5일 가톨릭의과대학 의생명산업연구원 2층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여행의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쯔쯔가무시증’과 ‘중증혈소판감소증후군’에 대한 강의를 실시했다.

이날 강의에서 신상엽 전문의는 "쯔즈가무시증은 국내에서 매년 만 명 정도의 환자가 진단되고 있다"면서 "조기 진단과 항생제 치료 시 거의 사망하지 않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경우 사망률이 30% 이상으로 매우 높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신 전문의는 "중증혈소판감소증후군은 매년 수십명의 환자가 진단되고 있으며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어 치료에도 불구하고 사망률이 30% 정도로 매우 높다"고 말했다.   

쯔쯔가무시증은 국내에서는 가을철 농사일이나 등산 같은 야외 활동 시에 작은 진드기인 응애(주로 털진드기)에 물린 후에 발생하며, 발열과 발진이 나타나며 진드기에 물린 피부에 가피가 생기는 특징이 있다. 

또, 중증혈소판감소증후군은 국내에서는 5-11월 산간이나 구릉지역에서 농업이나 임업 종사자 들이 큰 진드기(주로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린 후에 발생하며, 고열 및 구토, 설사 등의 소화가 증상과 함께 혈소판이 감소하는 특징이 있다. 

신상엽 전문의는 “이러한 진드기 매개 질환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가을철 진드기 활동이 활발한 시기에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복장을 착용하고, 풀밭 위에서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말고 돗자리를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또 "야외 활동 후에는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는 등의 야외 활동 시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여행의학회는 국내 여행의학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매년 두 번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대한여행의학회 학술이사인 신상엽 전문의는 매년 여러 학회에서 해외여행 감염병과 성인예방접종 관련한 강의 및 학술 발표를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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