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자동차 '불안하다'...이어, 인터넷은행, 홍채인식도 '안심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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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자동차 '불안하다'...이어, 인터넷은행, 홍채인식도 '안심 못해'
  • 정 현 기자
  • 승인 2017.06.19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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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핵심기술에 대한 한국인 인식조사'...성균관대 SSK위험커뮤니케이션연구단 발표
성균관대 SSK 위험커뮤니케이션 연구단이 발표한 미래 핵심기술별 불안·안심 수준

[위즈뉴스] '자율주행자동차, 불안하다'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조사 결과, 한국인들은 가장 불안하게 여기는 4차산업혁명 기술로 자율주행자동차를 꼽았다.

성균관대학교 SSK위험커뮤니케이션연구단(이하, 위험컴연구단)이 이달 10일~12일까지 3일간 국내 거주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 중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불안하게 여기는 기술은 '자율주행자동차'로 나타났으며, 이어 인터넷전문은행, 홍채인식 기술 순으로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기술들에 대한 우리 국민의 불안/안심 정도를 살펴 본 결과 자율주행자동차에 대한 불안 정도는 100만점 기준으로 48.5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인터넷전문은행은 51.5점, 홍채인식은 57.3점으로 보통 점수 50점을 간신히 넘어 비교적 안심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 기술/서비스의 위험 요소를 구체적으로 살펴본 결과 자율주행자동차는 프로그램 오작동(28.6점)에 대한 불안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돌발 상황 대응(30.2점), 외부 해킹(32.8점), 보행자 사고(32.8점), 개인정보 유출(34.1점), 추돌사고(34.9점) 순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외부 해킹(27.8점)에 대한 불안 정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개인정보 유출(27.9점), 전산망 불통(32.8점), 컴퓨터 오작동(33.2점), 이체 불안(35.6점) 순으로 나타났다. 

홍채인식의 위험 요소를 살펴본 결과 홍채인식 장애(38.3점)를 가장 높은 불안요소로 인식했고, 이어 컴퓨터 오작동(40.2점), 개인정보 유출(40.9점), 외부 해킹(43.8점) 순으로 불안감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를 기획한 위험컴연구단 김원제 책임연구원은 “자율주행자동차, 인터넷전문은행, 그리고 홍채인식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유행적으로 회자되는 혁신적 기술/서비스들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기술 및 서비스들에 대해 국민의 불안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조사 결과는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부응해 기술적 장점이나 문명적 혜택만을 논의하는 낙관적 전망에서 탈피, 새로운 기술에 대해 국민이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 위험성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려줄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또 “국민 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계되는 자율주행자동차나 인터넷전문은행, 그리고 홍채인식 등 실제 수용이 개개인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관련 기술개발 시 국민의 불안을 최소화할 수 있는 소통 전략이 병행되어야 함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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