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외에는 누구도 믿지 않는다'...한국사회 신뢰 수준 "매우 심각"
상태바
'가족 외에는 누구도 믿지 않는다'...한국사회 신뢰 수준 "매우 심각"
  • 박장호 기자
  • 승인 2017.04.11 19:4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균관대 SSK 위험커뮤니케이션연구단, 성인 1000명 대상 '한국사회 신뢰도' 조사
자료=성균관대 SSK 위험커뮤니케이션 연구단

[위즈뉴스] '가족 외에는 누구도 믿지 않는다'

사건, 사고, 재난, 재해 등 위험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한국 사회는 '불신 사회'라고 할만큼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대 SSK 위험커뮤니케이션연구단이 '만약 우리 사회에 심각한 사건·사고/재난·재해 등 위험 상황이 발생하였을 경우 각 주체들의 도움에 대해 얼마나 기대하는 지'를 알아본 결과 ‘가족’에 대한 의지(57.1점)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족 외에는 누구도 믿지 않는다'

다음으로 ‘자신’ 55.4점, ‘친구’ 40.8점, ‘전문가’ 37.4점, ‘시민(사회)’ 36.0점, ‘언론’ 31.1점, ‘국가(정부)’ 28.1점의 순으로 나타났다.

위험상황이 발생 했을 때, 자신과 가족 외에는 기대 수준이 낮아 한국 사회가 '불신 시대'로 접어든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게 했다.

특히, 국가 및 정부에 대한 기대치가 최하 수준을 기록해 정부에 대한 한국 사회의 기대치가 매우 낮다는 사실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이어, 가족, 시민사회, 국가 등 믿고 의지할 대상(주체)들에 대해 평소 얼마나 신뢰하는지를 질문한 결과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도가 64.1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가족(62.1점), 친구(46.1점), 전문가(37.4점), 시민사회(33.4점), 언론(29.3점), 국가정부(24.3점)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신과 가족을 제외한 나머지 대상들에 대해서는 ‘보통 수준’보다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사회 신뢰도 '매우 심각한 상황'

이번 조사를 진행한 위험컴연구단 김원제 책임연구원은 “평소 신뢰하는 대상 그리고 위험 상황에서 믿고 의지할 대상을 조사한 결과 자신과 가족을 제외한 누구도 믿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국가(정부), 언론, 전문가는 물론이고 시민사회, 심지어 친구마저 믿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 사회에 불신이 팽배하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국가사회적인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대한민국호의 미래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성균관대 SSK위험커뮤니케이션연구단이 ‘우리는 얼마나 믿을 수 있는 사회에 살고 있는가’라는 주제로 4월 3일~4일까지 이틀간 국내 거주 만 20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신뢰수준 95.0%에서 표본오차 ±3.10%p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미국 해외파 2019-07-27 13:36:23
100% 의심여지 없이 당연한 결과이네. 보이스 피싱, 사기, 횡령 사건으로 도배된 뉴스들...참담하다. 웬만한 기업체 고객 센터에 회원도 안닌 단순 상품 문의만 하려고 해도 본인 인증 단계 3~5 단계식 , 어이 없는 병신들... 장사 하기 싫은 모양이지..한국물건불매
요즘 가족도 못 믿를 걸... 가족 범주가.... 혈연, 결혼...... 이모부, 고모부 사위 며느리는 혈연 집단은 아닌데.... 엄밀히 말하면 남이지.. 아직 부족 사회인가? 사기 치고 법정 다툼이 일상 생활이든데. 뉴스 그렇게 비번히 나오면 심각하지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