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이 도는 장사'를 위한 3가지 체크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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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이 도는 장사'를 위한 3가지 체크 사항
  • 이효은 기자
  • 승인 2017.03.2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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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 손봉석의 책 '현금이 도는 장사를 해라'에서

 

[위즈뉴스] '현금이 도는 장사를 하라'

공인회계사이자 세무사 손봉석이 쓴 책 <현금이 도는 장사를 해라>에서는 ‘현금이 회수되지 않은 이익은 내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현금매출을 중심으로 장사의 판을 바꾸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이 책에서, 미수금관리, 폐업학, 재고관리, 통장관리 등 구체적이고 상세한 장사 방법들을 공개하고 있는데, 이중에서 먼저 현금이 모이는 그릇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현금이 모이는 그릇'을 만드는 3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현금을 기준으로 장사를 해라

현금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왜 현금장사에 실패를 하는 것일까.

그릇은 현재 회계장부가 돈이 움직이는대로 만들어지는 것(현금주의)이 아니라, 물건이나 서비스가 오고가는 경영의 움직임대로 만들어지기 때문(발생주의)이다.

즉 실제 현금의 움직임과 장부상의 손익이 직결되지 않아 장사의 실태를 파악하기 어려운 것이다. 장사를 하는 사장들은 어려운 회계 규정보다는 장사에서 가장 중요하고 간단한 '현금' 베이스로 장사를 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다.

즉, 수입은 곧바로 돈 이 들어오도록 하고 지출은 현금으로 하는 것이다.

이러한 '현금주의 장사'는 회계상의 이익과 현금흐름과의 간격을 없애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경영을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대부분 사장들은 현금관리보다는 장사를 하는 것에 집중하기 때문에 이익이 나는 것 같아도 현금은 부족하게  된다. 결국 이익이 발생해도 현금이 없는 이유는 경영의 흐름대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현금을 만들려면 현금을 기준으로 장사를 해야 한다.

책 '현금이 도는 장사를 해라' / 손봉석 지음, 다산북스 출간, 사진=예스24

2. 직원들에게 현금수입을 공유하라

현금회수를 위해서는 실시간 입금내역을 공유해서 직원들이 돈에 관심을 갖게 도와줘야 한다.

영업사원이라면 거래처 로부터 대금 지급 약속을 받은 것을 기억했다가 만약 거래처가 약속 날짜에 대금 지급을 잊어버리면 곧바로 대금 청구를 해야 한다.

그 시기를 놓쳐버리면 다시 물건대금을 청구하고 회수하는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된다. 실시간으로  입금내역을 체크하지 못하면 대금 청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직원들이 즉시 체크할 수 있도록 인터넷카페 등을 활용하여 입금내역을 업로드할 수 있다. 또 모든 직원들이 매일 현금입금내역을 공유하도록 SNS 서비스 등을 활용할 수도 있다. 직원들이 현금입금내역을 알아야 거래처를 만날 때 단순히 '알면'하는 것을 넘어 현금을 받는 것까지 생각하게 된다.

3. 지출보다 현금수입에 신경을 써라

사장을 포함해서 전 임직원이 신경써야 할 현금관리의 출발은 지급시기를 늦추는 것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지출을 미루라는 것이 아니다. 현금수입이 들어올 때까지 늦춰서 현금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직원들은 자기를 귀찮게 하는 외상대금 지급은 빨리 하려고 하고 내버려둬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외상대금 회수는 신경쓰지 않는다.

오히려 외상대금 독촉을 안하면 고객은 좋아한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장과 회사는 현금적자에 시달리다 유동성 문제에 부딪친다. 

나는 과거에 정말 뛰어난 경리직원을 본 적이 있다. 회사의 영업수입이 절대적으로 적었고 10년 이상 적자를 보고 있는 회사였지만, 그 직원 한 명 덕분에 회사가 겨우 유지되고 있는 형편이었다.

그 직원은 아침부터 거래처의 전화를 받는다. 대부분 외상대금을 회수하려는 거래처들이다. 하지만 그 직원은 능숙하게 대처하며 외상대금 지불을 늦추고  있었다. 오너가 아니고서야 그렇게까지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외상대금 지불을 늦추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직원의 노력 덕분에 회사에 돈이 없어도 부도가 나지 않고 간신히 운영되고 있었다.

현금장사의 핵심은 빨리 받고 늦게 주는 것 이다.

최소한 받고 나서 그 이후에 지급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급하는 것보다 외상대금을 받는 것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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