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지침서였던 책, 나와 같은 어려운 학생들 돕고 싶어" 안현필 영어교재 재출간한 김무진 대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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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지침서였던 책, 나와 같은 어려운 학생들 돕고 싶어" 안현필 영어교재 재출간한 김무진 대표 이야기
  • 유소현 인턴기자
  • 승인 2017.02.2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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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필 선생의 '영어실력기초' 재출간 한 하리스코대영당 김무진 대표 인터뷰
안현필 선생의 영어교재 '영어실력기초'를 재출간한 하리스코대영당 김무진 대표 / 사진=위즈뉴스

[위즈뉴스] '내 인생의 지침서가 됐던 책'

제대로 된 학원도, 교재도 없던 한국 전쟁 직후 '영어실력기초’는 영어공부에 어려움이 많았던 학생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영어교재 ‘영어실력기초’를 만든 고 안현필 선생은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며 존경받는 교사로 성장해 대한민국 영어교육의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기억 속에서도 희미해진 60년대 스타강사 고 안현필 선생의 영어교재 ‘영어실력기초’가 수십년이 지난 후 한 출판사 대표의 손에서 다시 만들어졌다. 

위즈뉴스와 모바일 검색 서비스 꿀업이 함께 펼치는 중소상공인 기살리기 캠페인. 이번에는 '대한민국 영어의 전설'로 일컬어지는 안현필 선생의 명저 '영어실력기초'를 재출간한 하리스코대영당 김무진 대표를 찾았다.

김 대표는“아무것도 없는 ‘무’에서 공부를 시작한 사람이라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 지 아시는 분”이라며 안현필 선생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영어실력기초’가 “故 안현필 선생님이 교사로서의 애정을 담은 책”이라면서 “당시  에 학생들이 공부할 만한 영어교재가 따로 없었다. 선생님이 매일 새벽 3~4시에 일어나 혼자  영어 프린트물을 만드셨고 그 프린트물이 모여 책이 된 것”이라 덧붙였다.

 김 대표는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밤새우는 일은 애정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안현필 선생의 영어교육에 대한 남다른 마음을 대변했다.

 ‘영어실력기초’ 안에는 안현필 선생이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수많은 ‘잔소리’가 담겨있다.

 ‘가난이라는 것은 하나님이 내려준 연단이다. 살아서 남에게 굴욕을 받기 보다 차라리 분투 중에 쓰러짐을 택하라’

  안현필 선생의 이 잔소리는 지금의 김 대표를 만든 좌우명이 됐다.

  가난했던 고등학교 시절, 당시 김 대표는 친구가 쓰던 책을 빌려 공부했고, 그때 처음 접한   안현필 선생의 교재가 김 대표에게 인생의 지침서가 됐다.

  김 대표는 “처음엔 이렇게 대단한 책인 줄 몰랐다”며 “영어공부뿐만 아니라 책 속에 들어있던 안현필 선생님의 수많은 ‘잔소리’가 인생을 바꿨다”고 말했다.

  “어렵게 공부하는 친구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교재”

  김 대표는 '영어실력기초'라는 교재에 대해 “선생님이 옆에서 가르치는 것 같이 아주 상세히 서술한 책”이라고 평가하며 학원에 가지 않아도 충분히 영어를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 했다.

  이어 “공부하기 어려운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선생님의 책을 다시 출판하기로 결정하게 됐다”면서 “안현필 선생님 책으로 공부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나와 같이 감동받고 인생을 바꾼 사람들이 이미 많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마케팅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지만 지금까지도 판매되고 있다"면서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도 꾸준히 회자되고 있는 것을 보면 그 만큼 위대한 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안현필 선생님의 교재가 영어공부의 기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이며 “전국민의 (영어공부) 기본서가 될 때까지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에게 영어공부에 매진하는 직장인들과 대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을 부탁했다.

  이에 김대표는 “영작연습이 중요하다"며 "가장 기본이 되는 기본서를 먼저 충실히 하라. 문장을 공부한 뒤에는 한글을 보고 영어로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영작연습을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영작을 첨삭받고 암기한 뒤에는 주제를 선정해 발표하고, 토론해야 한다” 며 “영어를 제대로 발음해야 한다”는 것도 함께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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