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한방울로 전립선암 진단부터 치료 예측까지"...국내 연구진 PSMA 검사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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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한방울로 전립선암 진단부터 치료 예측까지"...국내 연구진 PSMA 검사 기술 개발
  • 정 현 기자
  • 승인 2024.06.23 0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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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제대 정재승, 한기호 교수팀, 서울대 변석수 교수팀, 공동 연구
- 혈액 한방울로 전립선암 진단부터 진행, 약물치료 반응까지 예측
- 새로운 바이오마커 개발해 조직생검과 영상진단 단점 극복
- 논문, SCI급 국제학술지 'Clinical Cancer Research' 게재

[위즈뉴스] 국내 연구진이 한 방울의 혈액으로 전립선암 진단부터 진행, 약물치료 반응까지 정확하게 예측 가능한 혈중암세포 기반 PSMA 검사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이광복)은 지난 3일, 인제대 정재승 교수와 한기호 교수 연구팀이 서울대 변석수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혈중암세포의 PSMA mRNA 농도를 측정해 전립선암의 진단 및 치료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새로운 검사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한기호 교수, 정재승 교수, 변석수 교수, 조형석 박사 / 사진=한국연구재단

PSMA(Prostate-specific membrane antigen)는 전립선특이적막항원으로 PET CT와 같은 분자영상 및 치료에 활용되고 있으며, mRNA는 핵 안에 있는 DNA의 유전정보를 세포질 안의 리보솜에 전달하는 RNA를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미국암연구회(AACR)가 발행하는 SCI급 국제학술지 '임상암연구회지(Clinical Cancer Research, IF=10.0)' 최신호에 게재됐다.

논문명은 'Impact of circulating tumor cell-expressed prostate-specific membrane antigen and prostate specific antigen transcripts in different stages of prostate cancer'이며, 인제대 한기호 교수와 정재승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인제대 조형석 박사가 제1저자로 참여했다.

"전립선암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할 수 있을 것"

연구팀의 조형석 박사는 “혈중암세포 기반의 PSMA mRNA 검사법은 환자에게 최소한의 부담으로 최대의 진단효과를 제공함으로써, 전립선암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의 정재승 교수는 “종양의 위치에 대한 공간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PSMA 영상과 암세포의 활동성과 공격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혈중암세포 기반 PSMA 검사를 결합하면 PSMA PET-CT의 위양성(False positive) 단점을 극복하고, 전립선암의 진단 치료 정확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 다”고 말했다.

국제학술지 'Clinical Cancer Research' 최신호에 게재된 해당 논문
doi.org/10.1158/1078-0432.CCR-23-3083

전립선암은 남성 암 중 발생률과 사망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현재 PSA검사와 조직생검, CT와 MRI 같은 영상진단 방법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PSA 검사는 특이성이 낮고, 조직생검은 통증이 수반되고 감염 위험 및 반복 검사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PSA(prostate-specific antigen)는 전립선 특이항원으로 전립선의 건강 상태와 관련된 중요한 생체 표지자로서, 전립선에서 생성되며 그 수치는 혈액 검사를 통해 측정이 가능하다.

최근 기존 영상진단의 단점을 보완한 PSMA-PET CT가 도입되었지만, 반복적으로 자주 사용하기 어렵고, 장비가 고가이며, 장비 운용에 전문인력이 필요하다.

공동 연구팀은 6년간 다기관-전향적 연구로 247명의 전립선암 환자를 추적·관찰하여 혈중암세포가 발현하는 새로운 바이오마커 PSMA mRNA를 찾았다.

액체생검 기반의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이용하면 단순 혈액검사로 전립선암의 재발과 진행, 그리고 약물치료 반응성을 예측할 수 있다.

또한 전립선암의 초기단계부터 전이단계까지 암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기존 조직생검과 PSMA-PET CT의 단점을 보완 또는 대체 할 수 있다.

나아가 약물 치료에 대한 환자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치료효과를 극대화하는 개인 맞춤형 치료계획의 수립을 돕고, 전립선암의 다양한 단계에서 치료를 위한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다.  

자료이미지=한국연구재단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개인기초연구사업을 통해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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