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현장은 지금 챗GPT 논쟁 중'...교육부-이화여대, 챗GPT 활용방안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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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은 지금 챗GPT 논쟁 중'...교육부-이화여대, 챗GPT 활용방안 토론회 개최
  • 박정원 기자
  • 승인 2023.03.15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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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이화여대서 '제6차 디지털 인재양성 100인 토론회'개최
- '생성형 인공지능, 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주제로
- 미국 주요 대학들의 챗GPT 활용 사례 관련 자료 배포도

[위즈뉴스] 챗GPT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챗GPT같은 생성형 인공지능이 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탐색해 보는 토론회가 열렸다. 

교육부는 14일, 이화여대 미래교육연구소(소장 정제영)와 함께 챗GPT 활용 방안을 다룬 ‘제6차 디지털 인재양성 100인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는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교육전문가, 시도교육청 관계자, 현장교사, 학생, 학부모 등 다양한 교육 관련 주체들이 참석해,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교육 현장에 가져올 수 있는 변화와 생산적 활용방안 등에 대해 논의를 펼쳤다. 

제6차 디지털 인재양성 100인 토론회 프로그램 / 자료=교육부
제6차 디지털 인재양성 100인 토론회 프로그램 / 자료=교육부

주제 발표에 앞서, 이번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이화여대 미래교육연구소 정제영 소장은 '챗GPT의 교육적 활용 동향'이라는 발표를 했다.

이어,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광주교육대 박남기 교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 학교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과 한계’를 주제로 평가, 원격수업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교육에서의 활용방안을 소개하고, 교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교수는 "생각하고, 자료를 찾고, 고민하고, 구조화하는 사이에 우리 뇌가 발달하는데 이를 챗GPT에게 시키고 우리는 편집만 하면 뇌는 자연스럽게 게을러질 수밖에 없다"면서 "초·중·고교생에게는 극히 보수적으로 활용하도록 해야 아이들의 역량 강화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심재경 팀장은 ‘교육에서의 인공지능의 미래(The Future of AI in Education)’를 주제로 챗GPT같은 인공지능(AI)이 교육 영역에서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설명했다.

세 번째 발표자로 나선 숙명여대 문형남 교수는 ‘챗GPT의 장‧단점 및 교육에의 활용 방안’을 주제로 챗GPT에 대한 선입견과 오해를 구체적으로 살펴본 뒤, 챗GPT의 적용점, 수업에서의 사용 예시 등 교육 분야에 미칠 영향을 소개했다.

토론회에 앞서 교육부는 미국 대학들의 챗GPT 대응 사례를 소개한 자료를 배포했다.

챗GPT 관련 해외대학 방침 사례 / 자료=교육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프린스턴 대학은 수업에 적용되는 챗GPT 지침을 강의계획서에 명시하고 있으며, 펜실베니아 대학은 수업에서 챗GPT의 사용 가능 여부 및 허용 가능 방식을 확실하게 명시하고 있다.

이어, 예일 대학은 강의계획안에 챗GPT 활용 가능 여부를 명시하고 있으며, 워싱턴 대학은 합의된 방식의 챗GPT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교육부 나주범 차관보는 “챗GPT는 개인의 삶과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며 교육 현장 역시 그 변화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교육부는 앞으로도 챗GPT를 비롯한 디지털 신기술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교육현장에서 디지털 신기술을 생산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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