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적 글쓰기에서 편견 피하려면, 논문 많이 읽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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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적 글쓰기에서 편견 피하려면, 논문 많이 읽어야"
  • 정 현 기자
  • 승인 2023.02.2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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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순전남대병원 이동훈 교수, 국제학술지 'Annals of Palliative Medicine' 올해의 우수저자 선정
- '이하선 종양 특성 분석 연구' 등 성과 인정
- 우수 저자 인터뷰서 "편견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논문을 많이 읽는 것" 밝혀

[위즈뉴스] 국내 연구자가 SCI급 국제학술지에서 올해의 우수 저자로 선정됐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22일, 이비인후과 이동훈 교수가 국제학술지 ‘완화 의학 연보(Annals of Palliative Medicine)’가 발표하는 ‘2023년 우수 저자(Outstanding Authors)’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제학술지 'Annals of Palliative Medicine' 2월 7일자에 게재된 'Interviews with Outstanding Authors(2023)' 내용 / 출처=해당 학술지 캡쳐

‘완화 의학 연보(Annals of Palliative Medicine, IF=1.925)’는 2012년에 창간된 국제 학술지이며, 암과 신경학적 질환, 심장 질환 등 말기 질환에 대한 다양한 연구논문을 게재하고 있다.

이동훈 교수는 해당 저널이 게재한 '2023년 우수 저자와의 인터뷰(Interviews with Outstanding Authors, 2023)'를 통해 '학술적 글쓰기(Academic Writing)'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인터뷰를 통해  이동훈 교수는 "학술적 글쓰기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 그리고 자신이 하고 있는 것이 옳은 것인지 세계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확인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학술적 글쓰기에서 편견이 없는 경우는 드물다. 편견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편견을 인식하는 것이며, 그것을 위해서는 논문을 쓰기 전에 많은 논문을 읽은 것이 중요하다. 논문을 통해 해당 주제에 대한 다른 연구자들의 생각을 살펴봄으로써 편견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독창적인 연구를 할 때 IRB(Institutional Review Board,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 승인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그렇게 하는 것이 연구자의 당연한 의무이다. 이를 받지 않고 연구나 실험을 하게된다면 아무리 좋은 논문이 나와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모든 연구자들이 한 발짝씩 작은 걸음을 내딛는다면, 그것은 의료 발전을 향한 큰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훈 교수는 ‘완화 의학 연보(Annals of Palliative Medicine)’ 2021년 6월호에 ‘이하선의 방선균증(Actinomycosis of the parotid gland: case series)’ 논문의 제1저자와 교신저자로 참여했으며, 이 논문은 이하선에 발생한 방선균증의 임상적 특징과 치료 방법 및 결과를 담고 있다. 

또, 2022년 8월호에 게재된 ‘동측 이하선에서 발생한 다발성 동기성 신생물 (Multiple synchronous neoplasms in the ipsilateral parotid gland: case series)’ 논문도 교신저자로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논문에는 동측의 이하선에 다발성으로 동시에 발생하는 이하선 종양의 특성을 분석한 연구 내용이 실렸다. 

국제학술지 'Annals of Palliative Medicine' 2022년 8월호에 게재된 해당 논문 

이동훈 교수는 “이번 선정을 통해 암 예후 예측 연구 분야에서 한 발 더 앞서갈 수 있는 동기를 얻게 됐다”며 “앞으로도 암 연구 분야에서 더욱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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