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의 감각기관 모사한 초민감도 센서 연구' 성균관대 김태일 교수, 제25회 송곡과학기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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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의 감각기관 모사한 초민감도 센서 연구' 성균관대 김태일 교수, 제25회 송곡과학기술상 수상
  • 정 현 기자
  • 승인 2023.02.08 2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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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자 김태일 교수, 초민감도센서 연구로 웨어러블 의료기기 발전에 기여
- 2014년 12월 저명 국제학술지 'Nature'에 관련 논문 게재
- 송곡과학기술상, 송곡 최형섭 박사의 업적을 기리고자 1999년 제정

[위즈뉴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윤석진)은 8일, 제25회 송곡과학기술상 '신소재개발 분야' 수상자로 성균관대 화학공학과 김태일 교수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0일 KIST 서울 성북구 본원에서 열리며 김태일 교수에게 상장과 상금 2,000만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김태일 교수 / 사진=성균관대

수상자인 김태일 교수는 바이오 전자소자 전문가로, 최근에는 생체모방 바이오 전자소자인 ‘거미 감각기관을 모사한 초고민감도 센서’ 구현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거미의 진동 감각기관 주변의 노이즈를 제거하고 필요한 신호만 전달할 수 있는  점탄성패드(cuticular pad) 기관을 모사한 소자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를 바이오 전자소자에 적용해 바이오 전자소자 상용화의 가장 큰 걸림돌인 노이즈를 제거했으며, 초고민감도 센서가 노이즈 없이 동작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 외에도 거미의 진동감각기관 모사 센서의 센싱 메커니즘을 밝히고 센서 최적화에 필요한 구조 연구를 진행해 생체모방 전자소자 및 차세대 스마트 웨어러블 의료기기에 대한 학문적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앞서, 2014년 12월에는 김 교수의 논문이 저명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 IF=69.504)'에 게재 됐었다. 논문명은 'Ultrasensitive mechanical crack-based sensor inspired by the spider sensory system'이었으며, 당시 김 교수와 서울대 최만수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국제학술지 'Nature'에 실린 해당 논문

김태일 교수는 “작은 곤충이라고 할지라도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며 "이 연구는 곤충의 진동흡수 기능을 모사하여 물리적 힘의 진동수 선택 흡수가 가능한 새로운 소재 개발에 대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층간소음, 자동차 진동 등 실생활의 다양한 소음과 진동을 선택적으로 흡수·제거하는 신소재로 사용될 예정"이며 “앞으로도 신소재를 활용한 생체모방 바이오전자소자에 대한 선도적 연구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송곡과학기술상은 송곡(松谷) 최형섭 박사(KIST 초대 소장, 과학기술처 장관 역임)의 업적을 기리고자 1999년에 제정되었다.

세계 정상 수준의 신소재를 개발하였거나 국가과학기술 정책에 관한 학문적 연구 및 연구관리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여 국가과학기술 및 산업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과학기술자를 발굴하여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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