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진동 저감 기술, 영국 캠브리지대 교재로 출간
상태바
한국의 진동 저감 기술, 영국 캠브리지대 교재로 출간
  • 정 현 기자
  • 승인 2022.08.03 22: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대 이장명 교수와 러시아 교수 공동 저서 '진동방호시스템'
영국 캠브리지대 교재로 출간된 책 '진동방호시스템'

[위즈뉴스] 진동 저감 분야를 연구해 온 국제 연구진의 저서가 영국 유명대학의 교재로 출판돼 화제가 되고 있다.

울산대학교는 3일, 기계공학부 이장명 교수(음향 및 진동공학 전공)가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건축토목대학 부총장을 지낸 블라디미르 고베르도프스키(Vladimir Goverdovskiy) 교수와 함께 저술한 책 <진동방호시스템(VIBRATION PROTECTION SYSTEMS)>이 영국 캠브리지대 출판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대학원용 교재로 출판됐다고 밝혔다. 

이 책은 탄성을 이용해 진동 전달률을 제로(0)로 설계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진동 저감 분야의 세계적 기술서적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출간과 관련해 이장명 교수는 “세계 저널에 발표한 많은 논문들 중에서 이 기술과 연관된 15편의 논문에 대해 세계 각국의 연구자들이 많은 문의를 해와 책으로 엮었다”며 “미국과 영국, 독일, 싱가포르 등 국가 대학에서 판매가 되어 한국의 진동 분야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명 교수 / 사진=울산대 

진동은 인체에 불편함을 넘어 깊은 피로감을 가져다준다. 장시간 노출되면 질병으로까지 연결된다. 

지금까지는 방진패드, 방진고무 등 댐핑(Damping, 감폭) 요소가 있는 물질 또는 기구를 사용해 진동을 저감해왔지만 진동을 완전히 해소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책 <진동방호시스템>에 소개된 기술은 진동 발생에 필요한 요소인 질량(Mass)과 탄성(Stiffness) 중에서 탄성 부분에 마이너스 성분의 탄성을 추가해 진동이 발생하는 구성체에서의 탄성값을 제로(0)로 함으로써 진동 발생을 억제해낸 것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각종 차량과 고속열차 등 운송수단에서 인체에 전달되는 진동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책은 인간-기계 시스템에서 진동의 인체에 대한 영향, 제로 탄성의 실제 적용 사례 등 기본 이론에서부터 실제 응용까지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장 인간-기계시스템에서 진동의 인체에 대한 영향
2장 네거티브 및 제로 탄성을 이용한 진동저감 개발 방향 및 기본 이론
3장 대형 구조물에서의 네거티브 탄성이 적용된 모델링 방법
4장 네거티브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종류와 가능한 조합의 수
5장 탄성 특성이 바뀌는 동적 역학-카오스 진동에서의 안정성
6장 탄성 특성이 바뀌는 동적 역학-댐핑
7장 탄성 특성이 바뀌는 동적 역학-능동제어응용
8장 네거티브 및 제로 탄성의 실험적 고찰
9장 기존 진동저감시스템과의 조화
10장 네거티브 및 제로 탄성의 실제 적용 사례

한편 이장명 교수는 세계 3대 인명사전에도 이름이 올랐으며,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과 러시아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지난 2000년부터 러시아 현지에 연구실을 두고 러시아 연구자와 함께 진동 및 음향 분야 연구를 해오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