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연구팀, 상처 난 위 되돌리는 유전자 발견
상태바
포스텍 연구팀, 상처 난 위 되돌리는 유전자 발견
  • 정 현 기자
  • 승인 2022.05.10 22: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논문, 국제학술지 'Cell Stem Cell' 5월 5일자 온라인 게재

[위즈뉴스] 우리 몸은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위장에서는 줄기세포인 위장주세포가 그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런데 이 위장주세포는 평소엔 활동하지 않다가 조직에 상처가 나면 활발히 치료를 돕는다고 해서 흥미를 끈다. 다만 어떤 유전자 때문에 위장주세포가 움직이게 되는 지는 그간 베일에 싸여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은 10일, 생명과학과 김종경 교수가 참여한 공동연구팀이 p57 유전자가 위장주세포의 활성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이끈 공동연구팀에는 오스트리아 분자생명공학연구소(IMBA) 이지현 박사, 영국 케임브리지대 한승민 박사,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 교정 연구단 구본경 부연구단장, 미국 밴더빌트대 최은영 교수 등이 참여했다.

왼쪽부터 김종경 교수, 최은영 교수, 구본경 부연구단장, 이지현 박사, 한승민 박사 / 사진=POSTECH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SCI급 저명 국제학술지 ‘셀 스템 셀(Cell Stem Cell, IF=24.633)’ 5월 5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논문명은 'p57kip2 imposes the reserve stem cell state of gastric chief cells(위 점막 재생에 중요한 위줄기세포의 활성을 조절하는 유전자 규명)'이며, 김종경 교수와 최은영 교수, 구본경 부연구단장이 공동교신저자로, 이지현 박사와 한승민 박사가 공동제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와 관련해 "위 줄기세포의 활성화가 위 점막의 재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향후 위 질환의 이해와 치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제학술지 'Cell Stem Cell' 최신호에 게재된 해당 논문
국제학술지 'Cell Stem Cell' 최신호에 게재된 해당 논문

쥐 대상의 연구 결과, 위장 표피 조직에 상처가 나면 p57 유전자가 줄어들면서 위장주세포가 활성화된다. 물론 평소에는 p57 유전자가 위장주세포의 활성화를 막고 있다. 

이번 연구는 위 줄기세포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이고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한 연구로서 학계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 지원사업과 바이오 의료기술 개발사업,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의 그랜드챌린지 연구혁신 프로젝트(P-COE), IBS 등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