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크론병에 의한 위장관 출혈 재발 위험 낮추는 치료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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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병원, 크론병에 의한 위장관 출혈 재발 위험 낮추는 치료법 제시
  • 정 현 기자
  • 승인 2021.11.0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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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교수 논문, 국제학술지 'Journal of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최근호 게재

[헬쓰in논문] 장관 내 비정상적인 만성 염증이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는 염증성 장질환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염증성 장질환 중 하나인 크론병(Crohn's disease)에 의한 위장관 출혈의 재발 위험을 낮추는 치료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제시됐다.

건양대병원(의료원장 최원준) 지난달 26일, 소화기내과 김대성 교수가 ‘크론병 환자의 위장관 출혈 재발을 감소시키기 위한 항종양괴사인자 치료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김대성 교수 / 사진=건양대학교병원

이번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소화기내과 분야의 SCI급 국제학술지 'JGH(Journal of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IF=4.029)’ 최신호에 게재됐다.

논문명은 ‘Risk factors for rebleeding in Crohn's disease patients with acute severe lower gastrointestinal bleeding: With special reference to the role of anti-tumor necrosis factor therapy’이다.

국제학술지 'Journal of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최근호에 게재된 해당 논문

김 교수는 크론병에 의한 급성 중증 하부 위장관 출혈 환자 131명을 대상으로 전통적인 치료법으로 치료한 환자군과 항종양괴사인자요법으로 치료한 환자군을 약 7년에 걸쳐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항종양괴사인자요법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군이 전통적인 방법으로 치료한 환자군에 비해 위장관 재출혈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에 따르면 급성 중증 LGIB(하부위장계출혈)이 처음 발병한 후 98개월 간의 추적 검사에서 CMT군의 50%, 항 TNF 치료군의 18.2%, 수술군의 30.0%에서 재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항종양괴사인자 치료는 조기 위장관 재출혈을 방지할 뿐 아니라 장기적인 출혈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힌 것이다. 

김대성 교수는 “크론병에 의한 위장관 재출혈 치료에 관한 실마리를 찾아낸 만큼 관련 연구를 지속해 실제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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