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들이 음식을 밑바닥이 보일 때까지 다 드실 때, 정말 기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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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이 음식을 밑바닥이 보일 때까지 다 드실 때, 정말 기쁘죠"
  • 정 현 기자
  • 승인 2017.01.15 2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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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와 철판요리 전문점 '남와집' 양재점 김정수 점장 인터뷰
냄비와 철판요리 전문점 '남와집' 양재점 모습

[위즈뉴스&꿀업 중소상공인 기살리기 릴레이]

위즈뉴스는 새해를 맞아 모바일 검색 서비스 ‘꿀업’과 함께 중소상공인 및 자영업 현장을 찾아 그들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청취하고, 또 그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발굴하는 ‘중소상공인 기살리기 릴레이 캠페인’을 펼친다.

첫번째 순서로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냄비와 철판요리 전문점 '남와집'을 방문해 김정수 점장과 인터뷰를 갖고 프랜차이즈 대중음식 전문점 운영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Q : 요즘 상황은 어떤가요? 손님들은 많이 오나요?

A : 요새 변동 많지요. 경기도 좋지 않고 시국도 이러니까 아무래도 외식비용을 많이 줄이구요. 

냄비와 철판요리 전문점 '남와집' 양재점 김정수 점장

Q :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도 기쁠 때가 있나요?

A : 그렇죠. 손님들이 음식을 밑바닥이 보일까지 다 드실 때, 정말 기쁘죠. 저희가 추구하는 가치는 손님들이 음식을 바닥까지 다 드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거든요. 우리들은 스키드마크라고 그러는데요, 손님들이 수저로 냄비 바닥까지 긁어서 드시는 것을 보면, 우리가 만족을 제공해 드렸구나, 생각하게 되구요. 그럴 때가 제일 기쁘죠.

Q : 남와집 만의 차별점은 어떤 것일까요? 메뉴 구성이라 든지.

A : 메뉴는 먼저, 가장 대중적인 메뉴이구요. 그러려면 가격이 만족스러워야 하구요. 두번째는 맛이 아주 중요한데요, 가급적이면 담백한 맛, 인위적이지 않은 맛을 추구합니다. 가령, 부대찌게 같은 경우는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게 합니다. 또, 재료는 고기 본연의 맛이 충분하게 살 수 있도록 육수라든지 소스 등은 수제로 직접 만들어서 제공하구요.

 
 

Q  : 음식점에 가면 무엇보다 재료에 대해 염려를 많이 하는데요. 신선한가, 수입산일까 등등

A : 재료를 다루는 데 있어서는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재료가 남들보다 더 뛰어나다기 보다는, 재료들 간의 특성을 잘 조화시켜서 서로의 특성이 잘 살 수 있도록 밸런드를 맞추는, 그러니까 균형을 맞추는 연구를 많이 하고 있는데요, 고객들께서 현재까지는 그 점을 많이 인정을 해주고 계시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되구요.

Q : 요즘처럼 경기가 좋지 않을 때는 직원들도 힘들어 하지 않나요?

A : 저희가 관심을 쏟는 부분은 함께 일하는 직원들의 성장인데요. 이 일이 3D 업종 중의 하나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애쓰는 것에 비해 페이가 만족치 않다든가 해서 힘들어 하죠. 그럼에도 구성원들이 그런 것을 뛰어넘어, 고객들이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행복해 할 때, 그런 때는 같이 행복감을 느끼죠.

Q : 음식점 홍보는 어떻게 하나요?

A : 저희가 생각하는 홍보는 결국 사람들의 입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구요. 그래서 첫번째로 홍보할만한 서비스나 퀄리티를 갖춰야 한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홍보가 된다고 생각하구요. 다만, 애로사항은 그런 입소문이 퍼져나갈 때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니까 그 부분이 늘 초조하게 느껴지는 것같습니다. 현재는 고객체험단을 운영하면서, 드시면서 느낀 솔직한 체험담을 전달해 달라고 말씀을 드리고 있지요.

냄비와 철판요리 전문점 '남와집' 양재점 모습

Q : 광고는 어떤가요? 꿀업 검색이 도움이 좀 될 것같습니까?

A : 광고는 요즘은 키워드를 활용한 광고가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양재부대찌게’ 같은 키워드로 광고를 하기도 했구요. 말씀드린대로 ‘양재부대찌게’나 ‘양재맛집’ 같은 키워드들이 꿀업 검색에도 많이 올라오면 도움이 될 것같구요. 특히, 우리 식당의 홈페이지가 더 잘 꾸며져 있으면 꿀업 검색도 좋을 것같네요.

Q  : 창업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하나 해주신다면?

A : 먼저 경험을 해보시고 창업을 하셨으면 합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 업종의 매장에 직원이나 점장으로 참여해서 직접 한번 경험을 해보는 거죠. 참여를 해서 경험을 쌓다보면 나한테 맞는 것, 안 맞는 것을 알게 되거든요. 처음에는 콩깍지가 쓰인다고들 하는데요, 무조건 돈 많이 벌 것만 보이거든요. 그렇게 많이 벌게 되기까지는 시간과 땀을 흘려야 하고 또 포기해야 할 것이 생기는 것이거든요.

Q : 새해 덕담 한마디 해주신다면?

A : 무엇보다 곁에 있는 사람들을 잘 챙겼으면 합니다. 다들 힘든데, 멀리서 해법을 찾으려니까 더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새해에는 곁에 있는 사람부터 잘 챙기면 서로에게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Q : 네, 곁에 있는 사람을 잘 챙기자, 참 좋은 말씀이네요. 새해에도 더욱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A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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