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발아 현상 쌀품질 크게 저하시킨다" 경북농기원 한채민 연구사 논문, SCI급 국제학술지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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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발아 현상 쌀품질 크게 저하시킨다" 경북농기원 한채민 연구사 논문, SCI급 국제학술지 등재
  • 정 현 기자
  • 승인 2021.04.20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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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과학분야 국제학술지 'Foods' 4월 1일자 게재

[위즈뉴스] 경북도농업기술원(이하 '농기원')은 19일, 작물연구과 한채민 연구사 연구팀의 논문이 식품과학분야의 SCI급 국제학술지 '푸즈(Foods, IF=4.092)' 4월 1일자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은 벼농사에서 발생하는 수발아가 쌀가루 가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내용을 담고 있다. 수발아란 잦은 비와 높은 온도로 볍씨가 이삭 상태에서 발아하는 현상으로, 수발아는 쌀 품질을 크게 떨어 뜨리게 된다.

논문명은 'Comparison of Morphological and Physicochemical Properties of a Floury Rice Variety upon Pre-Harvest Sprouting'이다.

국제학술지 'FOODS' 최근호에 실린 해당 논문
국제학술지 'FOODS' 최근호에 실린 해당 논문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쌀가루용 벼 품종이 수발아되면 쌀가루 입도의 크기가 약 50%로 줄면서 전분 알갱이 구조가 깨지고 결정화 정도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밝혀냈다.

한채민 연구사 / 사진=경북도농업기술원
한채민 연구사 / 사진=경북도농업기술원

연구팀은 논문에서 "수확 전 싹트기(Pre-harvest sprouting, PHS)는 벼의 수확량을 심각하게 감소시키고, 곡물 품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며, 상당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다"고 기술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한채민 연구사는 "이번 연구에서 경북 남부 평야지역 논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수발아 현상이 쌀가루의 품질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며 "기상환경과 기후변화에 대비한 우리 먹거리의 생산 관리의 중요성을 밝힘으로써 이번 연구가 학회로부터 인정을 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신용습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가공용 쌀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결과가 특수미 생산 농가와 가공업체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이라며 "특히, 가공용 쌀 소재의 다양화 및 개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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