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학술지, 스코퍼스(Scopus) 등재 쉬워진다" 한국연구재단, 세계적 출판사 엘스비어와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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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학술지, 스코퍼스(Scopus) 등재 쉬워진다" 한국연구재단, 세계적 출판사 엘스비어와 업무협약 체결
  • 정 현 기자
  • 승인 2019.10.2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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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국연구재단 대전청사서 협약식 가져
한국연구재단 노정혜 이사장(왼쪽)과 엘스비어의 사우랍 샤르마(Saurabh Sharma) 부사장이 업무 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한국연구재단

[위즈뉴스] 한국연구재단은 22일 대전청사에서 세계적 출판사인 엘스비어(Elsevier)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서 두 기관은 ▲ KCI 우수등재학술지의 스코퍼스(이하 Scopus) 등재 추천 ▲ 학술정보 데이터베이스(DB) 통합 및 연계 ▲ 출판윤리 정보공유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엘스비어(Elsevier)는 네덜란드를 기반으로 하는 국제적인 출판사로, 엘스비어가 2004년 구축한 스코퍼스(Scopus)는 약 5,000개 이상의 출판사에서 발행하는 24,600여종의 학술지와 207,000여종의 단행본에 대한 서지정보 및 인용정보를 제공하는 세계적인 인용색인 DB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엘스비어는 KCI의 우수 등재학술지를 보다 간소화 된 심사절차를 통해 자사가 보유한 학술정보 DB인 스코퍼스(Scopus)에 등재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엄격한 학술지 평가를 거친 우수 등재학술지일 경우도 학술단체에서 개별적으로 스코퍼스(Scopus) 등재 신청을 비롯한 전 단계 심사과정을 준비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별도 신청 없이 한국연구재단에서 제공한 추천 사유와 최소의 요건 정보만으로도 스쿠퍼스(Scopus) 등재 심사가 이뤄지게 됐다.

아울러 두 기관이 보유한 학술정보 DB를 통합ㆍ연계함으로써 전 세계 연구자들에게 양질의 학술정보를 제공하는 데도 힘을 모을 예정이다.

특히, 엘스비어 측은 자사 보유 논문의 서비스만을 고수하던 내부 방침을 변경해, 최초로 타 기관 DB인 KCI와 통합검색 연계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최근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부실학술지, 가짜 학술대회와 같은 출판윤리 문제에 대해 두 기관이 정기적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등 해결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한국연구재단은 해외 학술정보 유통망을 확보해 국내 학술논문의 인용 기회를 확대하고,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엘스비어의 사우랍 샤르마(Saurabh Sharma) 부사장은 “우수한 한국저널이 스코퍼스(Scopus)에 계속적으로 등재되어 한국의 연구실적을 세계적으로 홍보하고, 연구영향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연구재단 노정혜 이사장은 “그동안 언어장벽 등으로 인해 저평가 되던 우수한 국내 논문이 스코퍼스(Scopus)에 더 많이 수록되어 국제적 논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면서 “지역적 특수성이 돋보이는 인문사회분야 연구자들에게 세계적 학자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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