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카카오 '블록체인 대중화' 박차...해외에서 암호화폐 '링크', '클레이' 유통기반 확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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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카오 '블록체인 대중화' 박차...해외에서 암호화폐 '링크', '클레이' 유통기반 확대 중
  • 박장호 기자
  • 승인 2019.09.18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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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뉴스] 국내 인터넷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일제히 암호화폐(코인) 유통에 속도를 내면서 '보상형 블록체인' 대중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자회사 라인은 이달초 일본 금융청으로부터 코인 거래사이트 등록 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일본 현지에서 자체코인 '링크'를 비롯해 다양한 코인 거래를 중개할 수 있고, 라인메신저에 링크를 탑재한 서비스도 내놓을 수 있게 됐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부터 코인 거래사이트 등록제를 시행해 허가를 받은 사업자만 코인 거래를 중개할 수 있게 했다.

카카오도 최근 자체코인 '클레이'를 거래사이트 '업비트 싱가포르·인도네시아'에 상장해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유통에 나섰다. 아시아 시장에서 클레이를 사고파는 투자자를 늘려 카카오 블록체인(클레이튼)의 인지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다.

이처럼 양사 모두 자체코인 유통에 나서면서 보상형 블록체인 사업 확산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라인 또는 카카오 블록체인 위에 게임을 개발한 업체는 코인을 게임 등 콘텐츠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게임 유통 수수료를 코인으로 주거나 게임마케팅에 사용할 수 있다.

양사의 플랫폼(카카오톡·라인메신저)이 영상과 음원소비, 온라인쇼핑, 송금 등 다양한 생활영역에서 플랫폼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에 메신저가 통하는 모든 곳에서 코인이 돈 대신 쓰일 수 있다. 일부 서비스에 국한돼 개별로 사용됐던 기존 포인트보다 쓰일 수 있는 곳이 많은 것이다. 별도의 환전없이 인터넷이 되는 곳에서 코인이 현지화폐를 대체할 수도 있다.

양사의 코인이 기존 포인트나 싸이월드 '도토리'와 다른 점은 현금화할 수 있고, 동시에 자산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주식처럼 코인을 보유하려는 이용자가 많아지거나 양사 서비스가 확장돼 쓰일 수 있는 곳이 많아지면 자연스레 코인의 가치가 상승하게 된다.

다만 양사 모두 코인에 대한 법적지위가 불분명한 국내서비스는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정부와의 마찰을 우려해 클레이의 국내 상장을 미뤘고 라인 또한 일본 등 해외시장을 타깃으로 두고 있다.

인터넷업계의 한 관계자는 "구글과 페이스북 등 대형 인터넷사업자가 보상형 블록체인 서비스를 내놓으면 국내 업체들이 판도를 뒤집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아시아권 국가에서 코인을 유통해 시장을 선점하는 동시에, 국내시장 진입을 준비하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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