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언 유주얼> 나태주, 낭궁인, 백세희, 김소희 등 공저, an usual 출간
[인스타북리뷰]
참 오랜만이다.
<무크지>란다.
MOOK.
책이라고 해야 하나, 잡지라고 해야 하나. 둘 다란다.
며칠전 소개를 받은 순간, 어떤 추억같은 느낌. 저항정신, 대안매체, 자유.. 이런 말들이 떠올랐다.
모든 콘텐츠가 실시간으로 '퍼블리싱' 되는 웹세상에서 MOOK가 왜?
책장을 넘겨보니,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게 있단다. 누구나 튀어야 하는 세상이라, 오히려 '평범함'의 결핍이란다.
그래서 제목도 <an usual>이다. 어떤 평범? .
그렇게 보니, 새롭다. 신선하다.
첫호의 주제는 <핵인싸>다.
요즘, 가는 곳마다 인싸, 인싸, 인싸 타령이다. '아싸'를 자처하는 전고운 영화감독의 글이 실렸다. "인싸나 아싸나 다 마음이 공허하기 때문"이란다.
몇장 더 넘기니, 춤추는 청년약사 고태경 이야기. 반갑다. 댄스그룹 데뷔 소식이다.
마무리는 역시 <시>가 최고다. 나태주 시인의 <아들아 잘 가>. 늙으신 어머니 찾아뵙는 이야기인데, 눈물이 난다.
그리고, '텍스트 사막' 곳곳에 오아시스처럼 등장하는 그림들이 있다. 영혼의 갈증을 풀어주는 듯.
오랜만의 MOOK 나들이,
참 좋다.
부디, 오래오래 곁에 동행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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