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속 오염물질, '뇌졸중 연관있다'...영국 연구진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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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속 오염물질, '뇌졸중 연관있다'...영국 연구진 밝혀
  • 박장호 기자
  • 승인 2017.01.03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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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에든버러 연구팀, 28개국서 수집한 600만 건의 뇌졸중 사례 분석
서울시대기환경정보 현황 / 사진=서울시

 [위즈뉴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속 대기오염 물질, 뇌졸중 연관있어’

새해 벽두부터 중국발 스모그로 서울과 수도권 일대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서울지역의 경우 3일 0시 현재 대부분의 지역에서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가 '나쁨' 또는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대기 속의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는 그냥 마셔도 되는 걸까.

흔히, 미세먼지는 호흡기질환과만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기 쉬우나, 이 미세먼지 속의 대기오염 물질이 뇌졸중 발병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에든버러 연구팀이 28개국에서 수집한 600만 건의 뇌졸중 사례를 분석한 결과,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및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이 뇌졸중 발병과 이로인한 사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팀은 또, 지름이 10㎛ 이하의 미세먼지(PM10)와 지름 2.5㎛ 이하의 미세먼지(PM2.5) 농도가 높아질수록 뇌졸중 입원 및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에든버러대 심혈관연구소 아눕 샤(Anoop Shah) 박사는 “대기오염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폐와 심장 등 순환기 질환을 일으킨다는 기존의 연구가 많았다”며 “이번 연구는 대기오염에 단기간 노출돼도 위험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결과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샤 박사는 지난 2015년 영국의 한 의학 학술지에 초미세먼지나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일산화탄소나 아황산가스, 이산화질소에 대한 노출이 뇌졸중으로 인한 입원하거나 7일 이내에 죽을 확률을 급격히 증가시킨다는 연구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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