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를 ‘상대의 달팽이관까지 쏙쏙 밀어넣어 또렷하게 기억에 남게 하며, 실질적인 이익까지 얻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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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를 ‘상대의 달팽이관까지 쏙쏙 밀어넣어 또렷하게 기억에 남게 하며, 실질적인 이익까지 얻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
  • 이효은 기자
  • 승인 2017.09.09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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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겸 컨설턴트 폴 헬먼 著 <상대의 마음을 바꾸는 기적의 8초>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컨설턴트 폴 헬먼이 쓴 책 <상대의 마음을 바꾸는 기적의 8초>에서는 저자가 세계적 명문 MIT 슬로언 대학원 MBA 과정과 글로벌 기업에 대한 컨설팅 과정에서 검증한, 메시지를 ‘상대의 달팽이관까지 쏙쏙 밀어넣어 또렷하게 기억에 남게 하며, 실질적인 이익까지 얻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중 비즈니스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위한 유머법칙을 소개한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위한 유머의 10가지 법칙

1.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드릴까요?”라는 말을 하면 안된다
비즈니스 유머, 아니 대부분의 유머는 예기치 않아야 한다. 그리고 지나친 기대감을 형성하는 것도 피한다. ‘재미’를 약속하면 청중은 저항하기 마련이다. “좋아, 재미있는 사람아. 어서 우리를 웃겨봐.”라고 생각한다. 그냥 자기 이야기를 하면 된다.

2. 간결해야 한다
핵심에 곧바로 접근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는 이미 언급했다. 유머를 구사할 때는 이 법칙을 두 배로 적용해야 한다. 농담은 ‘설정’과 ‘결정적 구절’로 구성된다. 코미디언 헤니 영맨(Henny Youngman)은 이렇게 말했다. “제 아내를 데려가세요. 제발.” 설정(제 아내를 데려가세요)은 세 단어, 결정적 구절(제발)은 한 단어. 설정이 길어질수록 핵심 구절은 강력해져야 한다. 짧게 말하는 편이 낫다.

3. 잠시 멈춘다
어떤 프레젠테이션을 하더라도 전달방법과 타이밍이 중요하다. “제 아내를 데려가세요(또는 남편, 룸메이트, 감방 동료). 제발.”이라고 말한다면 ‘제발’이라는 단어 앞에서 잠시 멈춰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하면 된다.

4. 케케묵은 농담을 피한다
“민주당원, 공화당원, 그리고 타인을 위해 희생한 동물원 사육사 이야기 들어보셨습니까?” 판에 박힌 얘기다. 듣는 이는 한숨을 쉴 것이다. 유머는 독창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비즈니스 청중에게 이야기한다면 비즈니스 연관 요소가 있어야 한다.

5. 유머를 위해 다른 집단이나 개인을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
미움을 받고 싶지 않다면.

6. 자기 비하를 한다
예를 들어, 5-10년에 걸친 장기적 경력 설계가 얼마나 경이로운 일인지 소개한다고 치자. “코카콜라의 전 CEO는 그 자리에 앉기 10년 전에 이미 CEO가 되겠다고 목표를 세웠다고 합니다. 포춘지에 따르면 목표 날짜까지 서정했고, 실제로 CEO가 된 날과 아주 근접했다는군요.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항상 의기소침해집니다. 전 절대로 코카콜라의 CEO는 못 될 것 같거든요. 미리 계획하고 10년 목표 목록에 ‘코카콜라!’라고 적어둔다고 해도 말입니다. 일단 저는 10년 목표 목록을 쓴 적이 없어요. 그런 걸 쓰겠다는 생각을 다시 10년 전에 했어야 할테니까요.

7. 과장한다
예를 들어, 기술의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주제로 말한다고 가정하자. “제가 옛날에 쓰던 컴퓨터는 지금 지하실에 혼자 앉아있습니다. 인간의 나이로 치면 거의 다섯 살이 되었죠. 컴퓨터의 일 년은 인간의 일 분보다 짧으니, 집에서 택배 박스를 받아서 컴퓨터를 꺼내는 순간 이미 컴퓨터 나이는 100살 이상 먹은 셈입니다. 박스를 포함해서 모든 포장재를 함께 반납하지 않으면 상점에서 환불처리를 해주지 않는 이유가 바로 그겁니다. 포장재의 재판매 가치를 절대 과소평가하지 마세요.”

8. 반대를 생각한다
예를 들어, ‘걱정’이라는 화제로 말하고 있다고 치자. 많은 사람들이 지나치게 걱정을 하고, 모두 그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그러니 반대 노선을 취한다. “여기저기서 ‘걱정말아요. 행복해질 거에요.’라고 말하면 전 초조해집니다. 자주, 격렬하게 걱정할 필요가 있어요. 걱정은 상상력을 발휘합니다. … 그래서 저는 쉬고 싶을 때는 걱정을 합니다.”

9. 3의 법칙을 사용한다
세 가지 항목이 있다면, 첫 번째 항목에서 틀을 만들고, 세 번째 항목에서 예견되는 틀을 파괴해서 듣는 이를 놀라게 해준다. “저는 중요한 지도자가 되는 꿈을 여러 번 꿨습니다. 포춘 500에 이름을 올린 CEO가 된 적도 있고, 대도시의 시장이 된 적도 있고, 존경받는 침팬지였던 적도 있습니다. 그 결과, 모든 직원과 시민, 원숭이들은 자기 노동과 표, 그리고 바나나를 바쳤습니다.”

10. 웃기려고 지나치게 애쓰지 않는다
청중을 참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유머는 이를 위한 다양한 방법 중 하나에 불과하다. 그러니 청중이 미소를 띠게 만드는 정도만 목표로 삼으면 된다. 본인이 코미디언은 아닐 테고, 웃음거리가 되고 싶을 리도 없을 것이다. 품격을 잃어서도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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