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미래학] ‘건조한 사막에서 마실 물을 수확한다’...물수확 장치 원리,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지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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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미래학] ‘건조한 사막에서 마실 물을 수확한다’...물수확 장치 원리,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지에 발표
  • 정 현 기자
  • 승인 2017.05.04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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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르 야기 교수 등 UC버클리대 연구진, 물수확 장치 MOF 개발 ‘개가’
물 수확기(MOF)를 개발한 UC버클리대 오마르 야기 교수(오른쪽) / 사진=UC버클리대유튜브영상캡처

[위즈뉴스 한줄미래학]

‘건조한 사막의 공기에서 마실 물을 수확한다’

 

건조한 사막의 공기에서 마실 물을 생산하는 꿈같은 일이 현실화되고 있다.

물 수확기(Water Harvester) 모습 / 사진=사이언스지

오마르 야기(Omar Yaghi) 교수가 이끄는 UC버클리대 연구진은 최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공기 속 수증기로부터 물을 추출해 내는 장치’에 대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물 수확기’(Water Harvester) 알려진 이 장치는 MOF라는 흡착물질을 이용해 공기 속의 수증기로부터 물을 추출하는 원리이며, 이 장치를 활용할 경우 습도가 20% 이하인 사막에서도 마실 수 있는 물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이 장치는 또 태양열을 이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전력이 필요하지 않아 사막 한가운데서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연구진은 이 물 수확기 장치를 활용하게 되면 MOF(흡착물질) 1kg으로 12시간 동안 2.8리터의 물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진을 이끌고 있는 UC버클리대 야기 교수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세계 인구의 3분의 1은 물이 거의 없는 건조한 지역에서 살고 있다”면서 “하지만, 그런 곳의 공기도 습도가 30%는 된다”고 말했다.

사이언스에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현재 지구의 대기는 13조리터의 물을 품고 있으며 이는 강과 호수 등 지구에 있는 담수의 10%에 해당한다고 한다.   

물 수확기(Water Harvester) 작동 원리 / 사진=사이언스지

야기 교수의 주장대로라면 사막지역 같은 건조지역에서 물 부족을 겪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 물 수확기 장치를 통해 언제든지 물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UC버클리대 연구진에는 김현호 MIT연구원 등 한국인 과학자들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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