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위한, 모두를 위한 디자인' 영국 디자인계의 '샛별' 벤자민 휴버트 초청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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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위한, 모두를 위한 디자인' 영국 디자인계의 '샛별' 벤자민 휴버트 초청 강연
  • 박장호 기자
  • 승인 2017.03.07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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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2층 디자인 세미나실서
맞춤형 휠체어 GO / 사진=주한영국문화원

[위즈뉴스] '미래를 위한, 모두를 위한 디자인'

영국 디자이너 벤자민 휴버트가 오는 1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2층 디자인 세미나실에서 ‘미래를 위한,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초청 강연을 개최한다. 

주한영국문화원은 2015년부터 새로운 각도에서 사고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진보적으로 활동하는 영국의 신진 디자이너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영국의 창조적 발명가(New British Inventors)’ 기획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다.

주한영국문화원과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은 1월 세계 최초로 접이식 바퀴를 디자인한 던컨 핏시먼스를 소개한 데 이어 영국 디자인계의 떠오르는 신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디자이너 벤자민 휴버트를 공동 초청한다. 

휴버트는 가구에서부터 웨어러블, 모바일 기기, 어플리케이션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최근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영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로손꼽히고 있다.

휴버트는 지난 2010년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지속 가능한 제품 디자인을 목표로 벤자민 휴버트사(Benjamin Hubert Ltd.)를 설립했다.

이후,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 밀라노 가구박람회(Milan Salon del Mobile), 뉴욕국제가구박람회(ICFF), 도쿄 디자인 위크 등 세계적인 행사에서 작품을 선보였으며, 그만의 개성과 창의성을 인정받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 iF디자인어워드, 런던 디자인박물관 선정 올해의 디자인 상, IDEAT 올해의 디자이너 등 권위 있는 상을 수상했다. 

벤자민 휴버트 / 사진=주한영국문화원

휴버트는 지난 2015년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을 기점으로 광범위한 리서치와 인간의 행동 방식에 기반하여 사용자에게 좀더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레이어(Layer) 스튜디오를 설립했으며, 이후 고리나 버클이 필요없는 새로운 디자인의 시계 스트랩인 랩(LABB), 공예와 기술을 융합하여 만든 충전 트레이(Charge Trays), 덴마크의 가구 브랜드 프리츠 한센(Fritz Hansen)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된 페어 체어(Pair Chair)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과 아이디어를 접목한 미래를 위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친환경적인 소재를 채택하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제품의 수명을 늘리는 방법을 찾는 등 사회적 인식을 가지고 디자인에 접근하고 있다. 

휴버트는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도구로서의 디자인의 역할에도 주목하여 매기스 암 자선단체(Maggie’s UK Cancer Charity)와 협업하여 기존의 모금함에 대한 새로운 디자인 접근을 보여주었고, 새로운 소재와 기술을 접목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맞춤형 휠체어 고(GO)를 선보이기도 했다.

레이어 랩(Layer Lab)이 처음 선보인 고(Go)는 개별 사용자의 체형, 무게 등 생체 정보를 정밀히 측정하고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맞춤 제작하는 휠체어다.

개별 사용자의 장애와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제작되어 부상을 줄이고 편안함과 안전성을 높였으며 고(GO)와 함께 출시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용자들이 직접 부품, 패턴, 색상을 선택하며 디자인 과정에 참여할 수도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매기스 암 자선단체를 위한 체인지 박스 / 사진=주한영국문화원



영국의 매기스 암 자선단체를 위해 제작된 모금함인 체인지 박스(Change Box)는 기존의 개성 없고 무미건조한 디자인의 모금함과는 달리 따뜻한 색채를 선택하고 모금함 입구의 각도에 변화를 주는 디자인을 통해 기부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기부자들이 모금을 좀더 친근한 사회 활동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하였다. 

주한영국문화원은 이번 벤자민 휴버트 강연에 이어 2017년 한영 상호교류의 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오는 11월 예술과 고령화사회 컨퍼런스를 통해, 빠른 속도로 고령화 되어가는 한국의 사회적 변화 속에서 장애인,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인클루시브 디자인에 대해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동시대를 살고 있는 디자이너들이 다양한 사회적 현상 및 문제에 대해 어떻게 창의적으로 접근하고 있는지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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