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뉴스] '세계의 엘리트는 왜 명상을 하는가'

명상 강사이자 바디마인드스피릿의 대표이사인 와타나베 아이코가 쓴 책 '세계의 엘리트는 왜 명상을 하는가'는 지금까지 1천여 명에게 명상을 전수한 개인적인 경험과 수강생들이 직접 체험한 이야기를 근거 삼아 12가지 효과로 나누어 제시하고 있다.

'인생을 업그레이드하는 12가지 명상효과'

저자 와타나베 아이코는 12가지 명상효과를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1.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2. 쉽게 지치지 않는다

3. 집중력이 향상된다

4. 마음이 평온해진다

5. 업무의 효율성이 올라간다

6. 결단력이 생긴다

7. 직감이 발달한다

8. 목표를 이루기가 쉬워진다

9. 창의력이 발달한다

10. 인간관계가 원활해진다

11. 안정감이 생긴다

12. 만족스러운 일상을 경험한다

미국와 유럽 등에서 명상은 왜 폭발적으로 확대되나

미국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TV 프로그램 중에는 시청자와 방청객에게 직접 명상을 가르치거나 명상으로 유도하는 내용을 담은 것이 꽤 있다.

방송을 보고 있는 상태에서 특별히 다른 준비를 하지 않고도 따라 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할 뿐만 아니라 어떤 효과가 나타나는지 몸과 마음으로 금방 느낄 수 있어서 사람들의 인기와 관심을 모았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미국을 포함한 북아메리카나 유럽 등지에서 명상이 폭발적으로 확대되고 일반화된 이유는 바로 이 직관적인 효과 덕분이다.

다수의 의과대학과 대학원에서 명상에 관한 연구가 진행 중이며, 관련 분야를 전공한 박사와 과학자 등 여러 전문가들은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한 명상의 효과를 끊임없이 발표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와타나베 아이코가 제시한 12가지 명상효과를 하나하나 풀어보면, 다음과 같다.

1.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깊은 휴식(Relaxation) 효과로 심신의 활력을 회복한다'

명상이 스트레스를 경감한다는 점은 앞서 다양한 연구를 통해 증명되었다. 

실제로 명상을 일정 기간 이상 꾸준히 시행하면 심장박동수가 낮아지고 혈압은 정상으로 회 복되며 호흡이 안정되는 것은 물론, 스트레스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발한작용이 억제되고 면 역체계가 강화되어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는 보고도 있다.

이런 여러 가지 긍정적인 연구결 과 덕분에 현재 명상은 여러 건강 관련 기관에서 스트레스 관리의 한 가지 방법으로 널리  도입되어 활용되는 중이다.

2. 쉽게 지치지 않는다

'축적되어 있던 피로가 해소되고, 수면의 질이 향상된다'

처음으로 명상을 제대로 수행해본 수강생 중에는 명상한 직후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가끔 있다. 심지어 매일 명상하는 사람 중에도 간혹 '명상을 시작하고 나서 예전보다 더 피 곤하고 나른하다'라고 이야기하는 사례가 있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은 평소 격무에 시달리고 수면 시간이 짧으며 모든 에너지를 일에 쏟아붓는다는 점이다.

명상을 시작하고 피로감이 심하게 느껴지는 것은 명상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심신의 상태 가 너무 지쳐서 이를 해소하는데 필요한 약간의 에너지조차도 남아있지 않은 문제일 공산이  크다.

이럴 때는 취침시간을 앞당기거나 업무 시간을 조금 줄여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잘만 한다면, 명상은 수면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휴식의 수준보다 더 심오한 단계로 우리를  인도해준다. 

3. 집중력이 향상된다

'명상은 집중력 트레이닝이다. 머리가 맑아지고 집중력이 좋아진다'

머리가 맑아지고 개운해졌다는 느낌과 더 명석해진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 현상은 명상의  긍정적인 효과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 중 하나다.

특히, 아침에 명상하고 뇌가 깨어나면  낮동안 그 상태를 지속하기 때문에 집중력이 향상되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잦아진다. 

그렇다면 명상하는 동안 집중력이 더 좋아지는 까닭은 무엇일까?

명상에서는 여러 가지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해지거나 잡음 등에 방해를 받아 주의가 분산되면 만트라 호흡, 심장박동 소리 등으로 의식을 되돌리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와같은 반복의 과정이 바로 명상의 원리이자 정수다.

4. 마음이 평온해진다

'자신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객관적으로 사물을 바라보게 된다'

매일 명상을 실천하면 객관적 시각이나 평정심이 생긴다는 사실을 몸소 느낄 수 있다.

어떤 상황과 마주하더라도 넓은 시야를 유지하고 사물을 있는 그대로 인식할 수만 있다면  자신의 감정도 얼마든지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

이처럼 객관적 시각을 가진 사람은 표면적인 현상뿐만 아니라 그 안에 숨겨진 맥락이나 의의까지도 꿰뚫어볼 수 있다. 여러 개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거나 복잡한 인간관계, 혹은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져 최악의 상황에 놓인다고 해도 가장 좋은 방법을 선택해서 슬기롭게 해결할 확률이 높다는 의미다.

또한, 그런 어려움을 겪는 것이 더 나은 방향을 찾아가는 과정임을 인지하고,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난관에 대해 불평하거나 불필요한 감정을 소모하지 않는다. 더 나아가 현 시점에 서 가장 좋은 해결책이 무엇인지 냉정하게 생각하고 능동적으로 행동할 수 있게 된다.

이런 냉철한 사고가 한 단계 더 발전하면, 다른 사람의 말이나 행동을 깊은 애정을 가지고  이해하려는 태도로 이어질 수도 있다.

'저 사람이 저렇게 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왜  그런 행동을 할까?'

'어째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하는 질문이 떠올랐을 때도 먼저 상대 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통찰하려하므로 무조건 불합리하게만 느끼거나 화를 내지 않게 된 다.

이처럼 평상심을 갖게 되면 어떤 사람이나 상황을 만나도 영향을 받지 않고 항상 차분하게  중심축을 유지하는 '균형 잡힌 나'로 생활할 수 있다.

5. 업무의 효율성이 올라간다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미리 계획을 세우면 자연스럽게 목표에 도달한다'

명상을 통해 평정심과 객관적 시각을 얻게 되면 순차적으로 이어지는 효과가 또 있다. 예측 하는 능력이 생기고 직감이 좋아지며 타이밍에 강해지는 등의 현상을 체감할 수 있게 된다.  

이를 두고 어떤 사람은 '자신에게 필요한 일만 생기고, 불필요한 일은 일어나지 않는 느낌 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마치 하늘 위에 누군가가 자신을 돌봐주면서 앞날을 내다보고 이끌어주는 듯한 감각'이라고 표현한 사람도 있었다.

그뿐만 아니다.

쓸데없는 행동이 줄어들기 때문에 그만큼 같은 시간에 수행할 수 있는 활동량이 많아진다.

6. 결단력이 생긴다

'망설임 없이 결단을 내리고, 필요한 만남이나 정보에 자연스럽게 끌린다'

매일 명상하면 일상생활에서 직감이나 직관력이 항상 깨어 있는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그 래서 자잘한 일마다 필요 이상으로 고민하지 않고 빠르게 결정을 내리는 결단력이 눈에 띄 게 향상된다.

인간의 직감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문득 떠오른 좋은 아이디어나 무한한 자신감,  또는 이유없이 설레는 기분 등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필요할 때는 저절로 몸이 움직여지거 나, 이와 반대로 움직이지 않게 되는 등의 신체적 반응으로 표출딜 때도 있다.

이와 같은 일련의 행동은 직감과 예지능력이 인도하는대로 따르는 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

7. 직감이 발달한다

'적절히 행동하면서 문제는 피하고 흐름을 따라간다'

공시성(Synchronicity)이란 단어는 '의미를 가진 우연의 일치'라는 뜻을 지니며, '동시성' 이나 '동시발생' 등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명상하는 동안에는 공시적 공간과의 연결이 가능하다.

정해진 시간의 축은 없고 모든 일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공간에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생각함으로써 의미있는 우연의 일치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직감의 발달을 달리 표현하자면 사람과 사물과의 타이밍이 맞아 떨어지는 현상이라고 말해 도 될 듯하다.

어떤 사람과 만나려고 할 때 마치 상대방의 상황을 알고 있기라도 한 듯이  빠르지도 늦지도 않은 정확한 시간에 딱 마주친다든지, 또는 어쩌다보니 같은 날에 약속이  겹쳤는데 다행히 그날 일찍 어느 한쪽에서 약속을 취소해 주는 등 자신이 전혀 손대지 않고도 저절로 상황이 정리되는 것처럼 보이는 일이 생긴다.

이 역시 예민해진 직감 덕분일지도  모른다.

8. 목표를 이루기가 쉬워진다.

'소망이 실현되는데 도움이 될 일이 차례로 일어난다'

앞서 설명한 공시성을 의도적으로 소망의 실현에 응용하는 것을 '끌림'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서, 원하는 일이 그대로 이루어지도록 자신을 스스로 유도하는 방법이다.

방법은 전혀 어렵지 않다.

먼저 바라는 사항을 메모지에 적어둔다. 그리고 명상하기 전에  그 리스트를 눈으로 대강 훑어보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소망을 실현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일이 적절한 시기에 일어나게 될 것이다.

원리 역시 단순하다.

평소에 계속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 해도 명상 직전에 자신의 바람을  다시 한번 상기함으로써 새롭게 의식 속으로 꺼내놓으면 된다.

명상을 통해 공시적인 공간과 연결한 뒤 소망이 이루어지도록 씨앗을 뿌린다고 생각하면 이해하는데 다소 도움이 될  것이다.

9. 창의력이 발달한다

'풍부한 아이디어와 영감이 떠오른다'

명상이라고 하면 시작하자마자 금세 영감(Inspiration)이나 기발하고 멋진 아이디어가 불쑥  떠오르리라고 기대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여기서 소개하는 명상은 명상하는 시간뿐 만 아니라 명상한 이후에도 일상생활에서 영감이나 아이디어를 받아들이게 된다고 표현해야  맞다.

명상 중에 떠오르는 생각에는 어떤 일의 해결책이 될 만한 힌트나 영감이 뒤섞여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명상은 스트레스를 해방하는 과정이므로  이때 떠오르는 생각이 모두 좋은 생각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정말로 대단한 상상이나 아이디어라면 당연히 명상한 이후에도 기억에 남아야 정상일 것이 다. 만에 하나 잊어버렸다 해도 언젠가 정말 필요할 때는 문득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10. 인간관계가 원활해진다

'부정적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불필요한 충돌은 없앤다'

자신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한 일이 우연히 벌어지고 불필요한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의미의 공시성은 인간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굳

이 친해지고 싶지 않은 사람과는 타이밍이 맞지 않아 자연스럽게 사이가 멀어지기도 하고, 뜻이 잘 맞는 친구나 지인과는 자주 만나게  되는 등 명상을 통한 인간관계의 변화를 실감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한편 인간관계에서 곧잘 문제를 일으키던 사람이 명상을 통해 변화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  

이는 앞서 마음이 평온해진다는 내용에서 언급했던 평상심과 객관적 시각을 갖게 됨으로써 자신의 감정을 타인의 시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11. 안정감이 생긴다

'무한한 자신감이 생기고 인생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진다'

명상 수업을 받는 수강생 중에는 하루 2회 명상을 시작하고 1-2주 정도가 지났을 때쯤부터 '이상하게 마음이 놓이고 안심이 된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다.

많은 사람이 장래에 관해서나 가족, 돈, 건강 등에 관해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이런 사람들은 명상을 통해 그 부정적 생각을 막연한 안정감으로 변화하게 할 수 있다. 심지어 특별한 근거 없이 그냥 괜찮을 것이라는 확신이 드는, 말 그대로 '무한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하는 수강생도 있었다.

명상이 가져다주는 깊은 휴식과 직감의 발달, 공시성 등이 모든 일이 다 잘될 것이라는 의식을 갖게 하는지도 모른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이나 자신의 인생이 전개되어 가는 모습을 두려움  없이 즐기면서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게 될 것이다.

12. 만족스러운 일상을 경험한다

'삶의 목적과 사명을 깨닫고 재능을 발휘해 타인에게 도움이 된다'

막연한 안정감이나 무한한 자신감을 얻게 되면, '~라서 행복하다'는 식의 조건부 행복감이  아니라 어떤 일이 생기든 생기지 않든 간에 상관없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무언가를 달성해야 한다거나 어떤 사람이 되어야만 한다는 강박적인 생각에서 해방된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이 순간이 가장 완벽한 상태임을 깨닫고 현재 자신의 모습을 온전하게 받아들인다. 궁극적으로 모든 사람과 사물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가짐을 얻는 것이다.

명상을 습관화한 사람은 단지 성공이라는 한 가지 결과만을 중요시하지 않는다.

매일 명상하면 '전체와의 연결고리'를 되찾게 된다고도 한다.

명상을 통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에 자연스럽게 이끌리게 된다.

이효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