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만 찾지말고, 즐거울 수 있는 일을 하라" 옵틱라이트 만든 테크웍스플러스 최승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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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만 찾지말고, 즐거울 수 있는 일을 하라" 옵틱라이트 만든 테크웍스플러스 최승신 대표
  • 유소현 인턴기자
  • 승인 2017.02.16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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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웍스플러스 최승신 대표 인터뷰
테그웍스플러스 최승신 대표가 직접 개발한 '옵틱라이트'를 비춰 보이고 있다. / 사진=위즈뉴스

[위즈뉴스] '이젠 창의적 콘텐츠를 만들 수 있어야'

우리 생활 속에서 빛은 용도가 매우 다양하다. 실내를 밝혀주는 기본적인 역할부터, 신호를 보내거나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도 한다.

빛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기업은 어떤 모습일까.

위즈뉴스와 모바일 검색 꿀업이 함께 펼치고 있는 중소상공인 기살리기 캠페인, 이번에는 광학기술을 이용해 전등의 새로운 기능을 만들어내는 회사, 테크웍스플러스(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의 최승신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최 대표에게서 유쾌한 기운이 전해왔고 스포츠를 즐긴다는 최 대표의 레저용품들이 사무실에 활기찬 에너지를 더했다. 그는 자전거를 타며 느낀 전등의 필요성으로 ‘옵틱라이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손전등에 이미지가 있으면 재밌고, 시각적으로 관심을 끌 수 있지요”

한 손에 들어오는 이 작은 사이즈의 ‘옵틱(광학) 라이트(빛)’는 강한 빛에 이미지를 투영시키는 손전등이다. 손전등이라는 개념에 광학기술을 접목시켜 이미지를 빛으로 나타나게 한다.

이미지 필름을 갈아 끼워주면 어떤 이미지든지 빛으로 시각화할 수 있다.

최 대표는 “기존에는 이미지 없이 병원 수술대 같은 곳에서 한정적인 용도로 쓰였다"며 "하지만 이미지를 투영시키면서 어린아이의 장난감으로, 여성의 호신용품으로, 반려동물과의 교감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옵틱라이트의 다양한 용도를 소개했다.

"특히 잠수부들은 해저에서 비상 시에 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승신 대표가 옵틱라이트 개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위즈뉴스
 
 

기존의 광학렌즈개발만으로는 시장을 개척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최대표는 “광학기술에 손전등을 입혔고, 기존의 수많은 손전등들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이미지를 넣기 시작했다”고옵틱라이트의 개발과정을 말했다.

지금의 옵틱라이트가 나오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처음 모델은 크기가 굉장히 컸지요"

"지금 모델이 세 번째인데, 편리성을 갖는 데 힘써 지금은 한 손에 들 수 있을 만큼 작아졌습니다"

최 대표는 "처음엔 이미지도 지금처럼 선명하지 않았다"면서 "주변으로부터 끊임없이 피드백을 받으며 이미지를 깨끗하게 하기 위해 시간을 쏟았다”고 그 간의 노력을 얘기했다.

최 대표는 앞으로 옵틱라이트를 일반 조명이나 유에스비 형식으로 개발해 독서전등으로도 사용 범위를 확대시킬 생각이다.

"같이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를 많이 만들고 싶습니다"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는 경영철학으로 회사를 이끌어 온 최 대표는 좋은 사람들과의 협업을 가장 중요시했다.

최 대표는 이어 “각자 잘하는 분야가 있기 때문에 기술을 같이 녹일 수 있는 제품을 찾아 함께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재미있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라며 “사람들과 끝없이 교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테크웍스플러스가 개발한 '옵틱라이트' 제품들 / 사진=위즈뉴스

최대표는 “손전등의 원리를 입힌 ‘쉬운’ 조명을 만들어 인테리어 분야에서도 새로운 조명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학습용 스탠드와, 야외조명과 같은 ‘콘텐츠’가 있는 전등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대표에게 오랜 직장생활을 끝내고 사업을 시작했던 사람으로서 창업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을 부탁했다.

“처음부터 창업하기보다 자기가 하고자 하는 분야에서 창업에 대한 준비를 한다고 생각하며 직장생활을 먼저 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 대표는 "창업하고자 한다면 본인이 생각한 시간보다 4배는 더 투자해야 한다"면서 "창업했을 때, 실패하는 경우가 오더라도 포기만 하지 않으면 성공으로 바꿀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국가에서 운영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재미난 아이템을 만드는 아이디어의 원천이 '호기심과 관심'이라는 최 대표는 “창의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며 감성이 깃든 창의성을 강조했다.

최 대표는 젊은이들에게 “숫자만 찾지 말고, 즐거울 수 있는 일을 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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