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꿀팁] 고객을 움직이는 '8가지 색깔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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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꿀팁] 고객을 움직이는 '8가지 색깔의 비밀'
  • 이효은 기자
  • 승인 2017.02.12 2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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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케 슈타의 책 '파스타는 검은 접시에 담아라'에서

[위즈뉴스] '색의 작용에 고객은 어떤 영향을 받을까?'

일본의 유명 비즈니스 컨설턴트 우지케 슈타는 자신의 책 '파스타는 검은 접시에 담아라'에서 고객에게 영향을 끼치는 8가지 색의 비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1. 날카로운 신경을 진정시키는, 핑크
2. 식욕을 증진시키는, 오렌지
3.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는, 블루
4. 건강, 비타민, 채소를 연상시키는, 그린
5. 밝고 청결한, 화이트
6. 소화작용과 식욕을 억제하는, 블랙 
7. 희망, 에너지, 밝고 쾌활, 옐로우
8. 맥박, 호흡, 혈압을 올리는, 레드

우지케 슈타는 공간 프로듀서, 캐스터 등으로 활약하면서 인기 음식점과 유명 디저트 가게를 비롯해 2,000여군데가 넘는 식당의 내부 및 외부 인테리어와 메뉴 개발, 비품 선정까지 컨설팅을 해 온 이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그가 손을 대는 식당마다 줄줄이 '대박 신화'를 낳으면서 일본 미디어에서는 그를 '음식문화의 배후 조종자'라거나 '성공청부인'이라는 별명으로 부른다고 한다.

우지케 슈타가 말하는 색의 비밀.

고객들은 색의 작용에 과연 어떤 영향을 받게 될까. 그가 부연 설명하는 색의 비밀은 이렇다.

1. 핑크색

핑크색은 아드레날린의 분비를 억제하여 날카로워진 신경을 진정시키고 안심하도록 해준다. 따라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바나 어린아이를 데리고 오는 손님을 대상으로 하는 카페  등에 적합하다.

여성이 좋아하는 색이기도 하므로 디저트 위주의 식당, 점내의 시설이라면  파우더룸 등에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또 사랑스러운 이미지가 강해서 베이비 코너에도 많이 쓰인다. 

2. 오렌지색

오렌지색은 음식점에 잘 어울리는 색 중 하나로 매장 어딘가에는 들어갔으면 하는 색 중에  단연 선두라 할 수 있다.

오렌지색은 내분비선의 활동을 활발하게 한다. 그러면 생리작용이 활발해지고 식욕도 증진된다. 이것이 바로 따뜻한 계열의 색깔이 음식점에 적당한 이유다.

하지만 실제 인테리어에 사용하면 저렴한 느낌이 나기 때문에 고급 식당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주로 메뉴판이나 POP, 식탁보, 냅킨 정도에 사용한다. 

3. 파란색

파란색은 꿈과 현실의 경계선상에 있는 색으로 일종의 상실감과 재생의 감정을 반영한다.

내성, 침착, 정숙 등의 이미지가 있으며 "좋아하는 색은?" 하고 물었을 때 남녀 불문하고 상위에 꼽히는 색 중 하나다.

부교감신경을 자극하여 맥박, 호흡수, 혈압, 체온을 내리고 높은 신경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한다. 정신의 안정과 진정작용으로 불면증에도 효과가 있다.

평온하고 스마트하고 지적이고 성실하고 세련되고 깨끗하고 정확하고 치밀한 이미지가 있어서 음식점보다는 바나 칵테일, 스포츠바 등 멋지고 세련된 곳과 궁합이 좋다.

책 '파스타는 검은 접시에 담아라' / 우지케 슈타 지음,

전경아 번역, 라이스메이커 출간

4. 녹색

녹색은 역시 치유 계통의 색이다.

건강과 비타민, 채소 등을 연상시킨다. 녹색은 빨간색으로 시작해서 보라색으로 끝나는 일곱 색깔 무지개의 중앙에 위치한다. 중파장색으로 균형을  상징한다.

숲과 식물, 깨끗한 공기를 연상시키고 피로를 풀어주며 기분을 안정시키고 생명 력을 회복시키는 색이다. 녹색 간판을 달거나 점내에 식물을 두기만 해도 매장 전체가 단박 에 차분한 분위기로 바뀐다.

녹색은 자연, 환경 치유를 테마로 하는 매장과 잘 어울린다.

5. 흰색

흰색은 역시 음식점에서도 기본 중의 기본인 색이다.

주방, 창고나 작업장, 조리장부터 요 리사복이나 유니폼, 내부 인테리어, 집기까지 매장 구석구석에 사용된다. 가시광선을 반사하는 흰색은 명도가 높아서 매장 안을 밝게 하고 싶은 경우에 많이 쓰인다.

물론 가장 청결감이 느껴지는 색이기도 하다. 

6. 검은색

검은색은 역시 위엄, 중후, 고품질 등을 연상시키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난다.

동시에 모든 가시광선을 흡수하는 색이자 가장 명도가 낮고 묵직하며 온갖 색채를 빨아들이는 색이다. 또 흰색과 대비시키면 '흑이냐 백이냐'라는 긴박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단, 검은색은 소화기관의 작용을 저하시키고 식욕을 억제하는 작용을 해서 메뉴가 정해진 코스요리나 카페 등에는 잘 어울리지만 추가 주문을 노리는 업태에는 잘 맞지 않는다.

7. 노란색

노란색은 대뇌를 자극하여 순발력이 필요한 학습에 집중력, 상상력을 발휘하게 한다.

또 희 망, 기쁨, 성취감, 미래감, 에너지가 넘치는 밝고 쾌활한 느낌 등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기  때문에 젊은이들이 모이는 곳에 잘 어울린다.  

일반적으로 '빨간색'과 '노란색'은 식욕을 끌어낸다. 빨간색은 식욕을 높이고 노란색은 소화기관의 작용을 높여주어 음식점에서 음식이 가장 잘 팔리게끔 하는 색 조합이라고 한다. 음식점에서는 빨간색과 노란색의 조합이 황금의 조합인 셈이다.

따라서 노란색은 젊은 사람을 타깃으로 하는 식당에 적합하다. 

8. 빨간색

빨간색은 가시광선 중에 가장 파장이 길고 '진출색'(가까운 곳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색)이라서 멀리에서도 눈에 띄는 시인성이 높은 색이다.

이러한 성질이 있어 폴사인(pole sign)이나 점포 간판, 계산대사인(계산대라는 표시판), 메뉴판, POP 등 음식점 안의 온갖 곳에 사용된다. 또 빨간색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맥박, 호흡수, 혈압을 올리거나 흥분시키는 작용이 있다. 그래서 타임세이빙(짧은 시간 구입, 이용)점, 할인매장 등에 잘 어울린다.

하지만 빨간색을 너무 많이 쓰면 저렴한 느낌이 나고, 흥분을 불러일으키는 색이라 고객이 쉬이 지친다. 빨간색이 주로 쓰인 매장은 고객이 머무는 시간이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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