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꿀팁] 사람의 기억을 파고드는 '5가지 이미지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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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꿀팁] 사람의 기억을 파고드는 '5가지 이미지의 비밀'
  • 이효은 기자
  • 승인 2017.02.05 2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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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좋아보이는 것들의 비밀'(이랑주 지음, 인플루엔셜 출간)에서

[위즈뉴스] '5가지 이미지의 비밀이란?'

사람의 기억을 파고드는 '5가지 이미지의 비밀'은 어떤 것들일까.

책 '좋아보이는 것들의 비밀'에서 이랑주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1. 주제 색상을 정하라

2. 반복해서 보여줘라

3. 포장지의 주름까지 이용하라

4. 소재를 통해 더욱 더 친근하게 해라

5. 심벌마크를 만들어라

기억은 이성이 하는 일인 것 같지만 사실은 감각이 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무언가를 잊지 않으려면 머리로 외우는 것보다 그 경험을 감각 속에 저장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마케팅에서도 가장 중요한 지점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해당 브랜드와 상품을 기억시키는  일이다.  

이랑주 저자는 '한번 보고서도 잊히지 않도록, 세월이 지나도 머릿속에 남아있도록 우리는 고객의  감각 속을 파고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 '좋아보이는 것들 안에는 몇 가지 법칙이 숨어 있지만, 브랜드와 상품이 좋아보여야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고객들에게 기억되기 위함임을 명심하자'고 제안한다.

'기억되지 않으면 팔릴 기회조차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랑주 저자는 이 책에서 '사람의 기억을 파고드는 5가지 이미지의 비밀'에 대해 좀더 상세히 설명한다.

주제 색상을 정하라 : 배스킨라빈스의 핑크색은 왜 그토록 강렬할까

책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 이랑주 지음, 인플루엔셜 출간

요즘은 내비게이션이나 스마트폰의 지도 앱이 보편화되어 어디든 쉽게 찾아갈 수 있다. 과거 이런 기술이 없던 시절 친구에게 우리 집 위치를 설명하던 때를 떠올려보자.

"골목 안으로  들어오면 빨간 벽돌 집에 보여. 그 옆에 파란 대문 집이야."

그러면 가보지 않은 곳이지만 마치 집에 눈에 보이는듯 하다. 그게 이미지가 주는 효과다.  

우리의 기억을 떠올려보면, 시각적 이미지가 없는 기억이 별로 없다는 걸 알수 있다. 뭔가에 대한 판단을 내릴 때도 시각적 요소가 결정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리고 시각적 요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색상이다.

반복의 법칙 : 세번 이상 보여주면 무엇이 달라지나

배스킨라빈스 31의 핑크색은 왜 유독 강렬하게 기억되는가.

특별히 예쁜 핑크색이어서일까?  

물론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반복이다. 배스킨라빈스 31에서는 주제 색상인 핑크 색을 간판, 냉장집기, 스푼, 리본, 점원들의 유니폼 등 다양한 곳에서 반복인듯 아닌듯 자연 스럽게 섞어 슬쩍슬쩍 보여준다. 이는 시각적으로 자주 노출시켜 뇌에 효과적으로 각인시키 기 위해서다.

그러면 이렇게 사람들의 머릿속을 파고들어갈 수 있는 이미지가 색상뿐일까.

그렇지 않다. 패턴, 소재, 심벌마크도 콘셉트를 정해 세번 이상 반복하면 통일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패턴도 이미지다 : 포장지의 주름까지 이용하라

'마노핀'은 베이커리 가게다. 마노핀이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전략으로 선택한 것은 색상보다 패턴이다.

마노핀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이곳은 '머핀'을 주요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정통 잉글리시 머핀의 콘셉트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으로 패턴을 선택했다.

일단 머핀을 먹으려면 주름이 접힌 종이를 벗겨내야 하는데, 이 종이를 유산지라고 한다. 보통 이 주름잡힌 유산지는 머핀에서 분리된 후 바로 버려진다. 그런데 마노핀은 이 유산지 주름을 브랜드를 알리는 주제 이미지로 선정했다.

소재를 통해 더욱 더 친근하게 : 왜 한식당에는 항아리가 있나

색상이나 패턴보다 더욱 구체적인 이미지를 사용할 수도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소재다. 한 식 뷔페 '자연별곡'이 소재를 잘 사용한 대표적 사례다. 

자연별곡의 벽면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다.

'팔도 진미를 담은 왕의 밥상'.

이곳에 오면 전국의 진미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는 것, 이게 자연별곡의 콘셉트다. 이 문구 옆에는  큰 항아리가 놓여 있고 그 안에 왕의 레시피가 적힌 종이가 들어 있다. 자연별곡은 팔도 진미를 담는 도구로 항아리를 선택했다. 

이게 바로 소재의 활용이다. 

심벌마크를 만들어라 : 세대와 국가를 뛰어넘은 나이키의 심벌

색상, 패턴, 소재에 대해서 설명했는데, 이 세가지가 모두 하나로 압축되어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심벌마크다. 

모든 성공한 기업들은 자신만의 심벌마크를 가지고 있다. 심벌 마크만 있으면 우리는 기업의 이름을 보지 않고도 어떤 기업인지 알 수 있다. '나이키'의 심 벌마크가 그 대표적인 예다. 

이렇듯 심벌마크는 브랜드를 기억하게 하는 상징으로 작용해 사람들의 머릿 속에 각인된다. 

브랜드가 확장되기 위해서는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가 분명히 확립돼야 한다. 대부분 창업 초기에는 이런 것에 투자할 여력이 없기 때문에 아예 생각도 못하거나, 생각해서 만든다  해도 대충 만든다. 

이랑주 저자는 "하지만 이 상징이 색상, 패턴, 소재 등과 함께 사용될 때 그 시너지가 엄청나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자"고 말한다. 

그리고 "기나긴 세월 동안 그것이 반복될 때, 그 효과는 단순히 '보기 좋다' 는 수준을 넘어서서 완벽하게 독자적인 기억으로 사람들의 뇌리를 독점하게 된다"고 덧붙인다.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첫 단계는 이미지다. 그리고 모양이 멋진가, 색상이  멋진가가 아니라 핵심 콘셉트와 연결되는 이미지를 사람들의 머릿 속에 넣을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 

저자는 "이것이 우연을 만드는 시각의 힘"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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