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연구팀, ICLR 2023 국제학술대회 '최우수논문상' 수상...한국인 최초
상태바
KAIST 연구팀, ICLR 2023 국제학술대회 '최우수논문상' 수상...한국인 최초
  • 정 현 기자
  • 승인 2023.05.05 23: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KAIST 홍승훈 교수 연구팀, 국제학술대회 '표현학습 국제학회2023'서 수상
- 시각 인공지능 학습 분야에서 획기적 기술 개발
- 연구팀 수상소감 "국내 기계학습 연구자들에게 자신감 주길"

[위즈뉴스]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대회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KAIST(총장 이광형)는 5일, 전산학부 홍승훈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지난 1일~5일까지 열린 국제학술대회 ‘표현학습 국제학회 2023(International Conference on Learning Representation, 이하 ICLR 2023)’에서 최우수논문상 (Outstanding Paper Award)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김동균 박사과정생, 김진우 박사과정생, 조성웅 석사과정생, 총 루오 박사, 홍승훈 교수 / 사진=KAIST

ICLR 2023은 인공지능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학회 중 하나로서, 구글 스칼라 h-5 인덱스 기준 기계학습 분야 1위에 올라있으며, 모든 과학 분야 출판물 중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최우수논문상은 전체 1,574편의 논문 중 상위 4편에 주어졌다. 

논문명은 ‘Universal Few-shot Learning of Dense Prediction Tasks with Visual Token Matching’이며, 논문 저자로는 홍승훈 교수를 비롯해 김동균 박사과정생, 김진우 박사과정생, 조성웅 석사과정생,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아시아(Microsoft Research Asia)의 총 루오(Chong Lou) 박사가 참여했다.

이번 ICLR 최우수논문상 수상은 한국인으로서는 최초이며, 주요 기계학습 학회에서 국내 기관이 주축이 되어 진행한 연구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한 최초의 사례이기도 하다.

연구팀의 홍승훈 교수는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고, 이번 수상이 국내 기계학습 연구자들에게 자신감이 되어 한국에서 더 많은 도전적인 연구들이 나오는 데 도움이 된다면 기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ICLR 2023 사이트에 소개된 수상 논문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컴퓨터 비전 분야의 핵심 연구 주제인 ‘픽셀 레이블링 문제'를 획기적으로 적은 수의 데이터로 광범위하게 해결할 수 있는 범용적 방법론인 비주얼 토큰 매칭(Visual Token Matching) 기법을 제안했다.

픽셀 레이블링은 물체 검출, 물체 분할, 자세 추정, 깊이 추정, 3차원 복원 등 컴퓨터 비전 분야의 거의 모든 핵심 문제를 광범위하게 아우르는 개념이다.

최근 10년간 신경망 기반의 기계학습 방법론이 적용되며 픽셀 레이블링의 다양한 세부 문제에서 괄목할만한 진전이 있었으나, 이러한 방법들은 수십만 개 이상의 방대한 학습 데이터를 요구하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모든 종류의 픽셀 레이블링 문제에 대해 수십 개 이내의 적은 데이터로도 학습과 추론이 가능한 범용적인 퓨샷 학습 기법을 개발했으며, 수많은 픽셀 레이블링 문제에서 기존 방법 대비 0.01% 이내의 데이터로도 비슷하거나 우수한 성능을 낼 수 있음을 입증했다. 

연구 모식도 / 자료이미지=KAIST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의료 영상과 같이 학습 데이터 수집이 병목이 되는 다양한 도메인에서 컴퓨터 비전 기술을 적용하는데 돌파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를 주도한 김동균 박사과정생은 적은 수의 데이터로 학습할 수 있는 범용적 기계학습 방법론을 계속 연구해 왔으며, 이번 연구의 이론적 토대가 되는 연구를 지난 ICLR에 출판한 바 있다. 앞서, 김동균 박사과정은 이번 연구로 삼성 휴먼테크 논문대상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