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 데이터 활용해 지하철 광고 '노출-수익' 최적화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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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카드 데이터 활용해 지하철 광고 '노출-수익' 최적화 기술 개발
  • 정 현 기자
  • 승인 2023.02.28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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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대 이행주 교수, DGIST 은용순 교수 연구팀, 교통카드 데이터 분석
- 논문, SCI급 국제학술지 'IEEE Transactions on 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s' 게재

[위즈뉴스] 국내 연구진이 교통카드 데이터로 지하철 승객 피크를 파악해 예약 광고를 송출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부산대는 지난해 12월 29일, 경영학과 이행주 교수와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은용순 교수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이 지하철 내에 설치된 디지털 스크린의 광고 수익을 최대로 하는 수익관리법과 지하철 승객들에게 노출을 최대화하는 방법을 교통카드 데이터를 이용해 개발했다고 밝혔다.

DGIST 은용순 교수(왼쪽)와 부산대 이행주 교수 / 사진=부산대,DGIST

이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SCI급 국제학술지 'IEEE Transactions on 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s(IF=9.551)' 지난해 9월 22일자에 게재됐다. 

논문명은 '교통카드 데이터를 이용한 지하철 디지털 스크린 광고의 수익 및 노출 최적화(Advertisement Revenue and Exposure Optimization for Digital Screens in Subway Networks Using Smart Card Data)'이며, DGIST 은용순 교수가 교신저자로, 부산대 이행주 교수가 제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팀의 이행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요금 징수 목적으로 수집되고 있는 교통카드 데이터를 이용해 디지털 스크린 광고의 수익뿐만 아니라 광고 노출을 최대화해 광고 효과를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제학술지 'IEEE Transactions on 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s'에 게재된 해당 논문

지하철역 내부에 설치된 디지털 스크린은 중요한 실시간 위치별 서비스 정보(서비스 변동, 기차 도착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승객들에게 광고를 보여줌으로써 광고 수익을 생성한다. 

또한 대도시의 지하철에는 승객이 교통카드를 이용해 역을 출입하는 자동 요금 징수 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승객 수요 정보를 교통카드 데이터의 카드 탭인(tap-in)과 탭아웃(tap-out) 거래 시간 스탬프(time stamps)에서 얻어 낼 수 있다. 이전 연구에서는 회계 목적으로 수집된 교통카드 데이터를 사용해 디지털 스크린 광고 시스템을 최적화하는 시도가 거의 없었다.

이번 연구는 교통카드 데이터에서 얻은 과거 수요 정보를 기반으로 디지털 광고 시스템을 디자인했다. 이를 위해 지하철 디지털 스크린에 맞춘 광고 상품을 디자인하는 방법과 광고 수익을 최대화하는 광고 상품들의 예약 시스템을 제안했다. 

수용된 광고 예약들을 승객들에게 최대로 노출되게 재생하는 일정관리법도 교통카드 데이터에서 얻은 수요 정보를 이용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디지털 광고 시스템에 실제 대구 지하철 교통카드 데이터를 적용했다. 

시간별 지하철 승객 수요 / 자료이미지=부산대

[그림설명] 2018년 6월 15일부터 7월 14일까지 수집된 대구 지하철 교통카드 데이터를 이용해 각 시간별 승객 수요를 보여준다. 주중에는 하루 두 번의 피크(peak)가 출퇴근의 영향으로 있고 주말에는 비교적 균일한 분포를 나타낸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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