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별 한국 불교 연구" 영문학술지 'The Review of Korean Studies' 연구특집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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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별 한국 불교 연구" 영문학술지 'The Review of Korean Studies' 연구특집호 발간
  • 정 현 기자
  • 승인 2022.06.0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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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6월호서 'Korean Buddhism' 주제의 논문 4편 발표
국내에서 발행되는 영문학술지 'The Review of Korean Studies' 6월호 표지

[위즈뉴스] 한국학중앙연구원이 발행하는 영문학술지 'The Review of Korean Studies'가 이번 6월호에서 '시대별 한국 불교 연구'를 주제로 한 연구특집을 선보였다.

이번 연구특집에서는 'Korean Buddhism(한국의 불교)'이라는 주제 아래 국내 불교 전문 연구자의 논문 4편을 게재해 한국 불교의 변화상과 역사적 의미를 시대별로 살폈다. 

먼저, 서울대 국사학과 남동신 교수는 “Wonhyo’s View of Human Beings and his Redemption of Mankind(원효의 인간관과 중생제도행)”이라는 논문을 통해 한국 불교계에서 손꼽히는 사상가이자 포교사였던 ‘원효’의 인간관과 그의 실천을 살폈다.

남 교수는 이 논문에서 원효의 평등한 인간관과 이타적 보살행이 통일신라의 정신적 좌표가 되었으며, 그의 인간관과 중생제도행이 당시 시대적 요청에 부합하였음을 밝혔다. 

국사편찬위원회 김수연 연구원은 “Dhāraṇī, Maṇḍala, and Talisman: The Rediscovery of Buddhist Faith in the Goryeo Dynasty(다라니, 만다라, 부적: 고려 불교 신앙의 재발견)”이라는 논문을 통해 다라니, 만다라, 부적 자료가 그간 한국 불교사의 전통적인 연구 자료로 활용되지 않았으나 고려시대에 글을 알지 못하는 대중의 신앙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던 중요한 자료며, 그에 대한 검토가 충분히 이뤄질 때 비로소 고려 불교 신앙에 대한 이해가 풍부해질 수 있음을 역설했다.

이어, 동국대 불교학술원 김용태 교수는 “The Spectrum of Studies on the History of Joseon Buddhism and a New Understanding of the Korean Buddhist Tradition(조선시대 불교사 연구의 스펙트럼과 전통 재인식)”이라는 논문을 통해 그간 학계에서는 조선시대의 불교가 억압 받고 쇠퇴했다는 부정적 인식이 팽배했지만, 2000년 이후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불교사 전통을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대두되었고, 그 연구 저변도 넓어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불교학술원 K학술확산연구소 김성연 연구교수는 “The Discourse of Reform and the Perception of Tradition in Modern Korean Buddhism(근대 한국불교의 개혁담론과 전통 인식)”이라는 논문을 통해 일제강점기에 활발히 제기됐던 불교계의 개혁담론을 소개했다.

당시의 이러한 논의들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주장했고, 한국 불교의 전통 인식과 정체성 확립에는 어떻게 기여했는지를 밝히며 당시 불교계에서 일구고 노력한 산물이 오늘날 한국 불교 전통으로 이어졌음을 역설했다.

한편, 국내에서 발간되는 영문학술지 'The Review of Korean Studies'는 국내외 한국학 연구성과의 공유 및 교류 활성화를 위해 1998년 창간되었으며, 연 2회(6월, 12월) 매호 10여 편의 다양한 학술성과를 담은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The Review of Korean Studies'는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은 물론, 웹 오브 사이언스(Web of Science)의 ESCI(Emerging Sources Citation Index) 등재지에 포함되어 SCIE 등재를 앞두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는 또 다른 국제학술인용색인 Scopus에 등재돼 전 세계적으로 원문이 배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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