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살모넬라균의 항생제 내성 유전자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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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살모넬라균의 항생제 내성 유전자 밝혀냈다
  • 정 현 기자
  • 승인 2021.10.22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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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보건환경연구원 연구팀 논문, 국제학술지 'JMII' 9월 20일자 게재

[헬쓰in논문] 살모넬라균의 항생제 내성 현황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4일, 감염병연구부 수인성질환과 연구진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살모넬라균을 대상으로 베타락탐계 항생제 등 13종 항생제에 대한 내성 정도, 내성 유전자의 보유 여부, 내성균주 간의 분자역학적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 수인성질환과 연구진 / 사진=광주보건환경연구원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감염병 분야의 SCI급 국제학술지 'JMII(Journal of microbiology immunology and infection, Impact factor=4.399)' 9월 20일자에 게재됐다

논문명은 'Trends in ESBLs and PABLs among enteric Salmonella isolates from children in Gwangju, Korea: 2014–2018'이다. 

수인성질환과 김태순 과장은 “항생제 내성은 나이나 성별불문, 세계 모든 국가에서 발생하는 인류의 큰 위협으로,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2050년에 암, 당뇨, 설사질환 등에 의한 사망자보다 더 많은 인류가 항생제내성균에 의해 사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항생제 내성균은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 환경을 포함하는 개념(원헬스‧One-health)에서 접근해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 만큼 지속적인 항생제 내성균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제학술지 'JMII' 최근호에 게재된 해당 논문

연구팀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동안 급성설사환자에서 분리된 살모넬라균을 대상으로 베타락탐계 항생제 등 13종 항생제에 대한 내성 정도, 내성 유전자의 보유 여부, 내성균주 간의 분자역학적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동일한 살모넬라 혈청형 집단에서는 일반적인 수평적 유전자 전달방식이 아닌 수직적 전파 (clonal dissemination) 방식으로 지역사회에 전파되는 것을 확인했으며, 주요 내성유전자는 CTX-M-15, CTX-M-1형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대부분의 항생제내성 연구가 대형병원, 성인을 대상으로 수행되지만 이번 연구는 광주지역 아동병원 등 중·소형병원을 대상으로 항생제 내성 현황과 전파 양상을 분석함으로써 지역사회 맞춤형 감염병관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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