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구 도심의 쇠퇴 현상, 공공서비스 확충으로 해결해야" 한양대 학부생 논문, SCI급 국제학술지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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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구 도심의 쇠퇴 현상, 공공서비스 확충으로 해결해야" 한양대 학부생 논문, SCI급 국제학술지 등재
  • 정 현 기자
  • 승인 2021.02.11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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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술지 'Sustainability' 1월호 게재

[위즈뉴스] 도시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구도심의 쇠퇴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도서관 등 공공서비스를 더 공급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양대는 10일, 건축공학부 채지성 학부생과 오정훈 학부생이 발표한 '구도심 쇠퇴 해결방안'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 'Sustainability(IF=2.576)' 1월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들 학부생들은 이번 연구에서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데이터를 활용해, 서울시 내 구도심 쇠퇴 현상을 파악했으며, 해당지역에 도서관 등 공공서비스 공급을 통해 구도심 축소 현상과 불평등 현상을 해결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논문명은 'Urban Public Service Analysis by GIS-MCDA for Sustainable Redevelopment: A Case Study of a Megacity in Korea'이다.

이들 학부생들은 논문에서 "엔트로피 방식을 이용해 가중치를 계산한 결과 지하철과 각 기반시설 간 거리가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생활인프라 접근성은 떨어지지만 대중교통 접근성마저 떨어진다면 생활인프라를 제공할 기회가 줄어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생활인프라를 주로 이 지역에 공급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면서 "지하철과의 거리보다 도서관까지의 거리가 더 큰 요인이었던 만큼, 그만큼 도서관의 인프라가 매우 부족하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국제학술지 'Sustainability'에 실린 해당 논문
국제학술지 'Sustainability'에 실린 해당 논문

이번 연구에서 학부생 연구팀은 인구감소로 인한 구도심 축소현상과 이와 함께 발생하는 도시 내의 불평등 현상에 주목했다. 

산업화 및 도시화로 도시 내에 새로운 지역들이 개발되고, 개발된 도시로 인구가 이동하며 기존 구도심은 경제가 쇠퇴하고 환경이 노후화되기 시작된다. 또, 인구고령화와 낮은 출산율로 인해 신도심과 구도심 사이 양극화 현상은 가속화 된다. 

이로 인해 구도심 내 거주자들은 생활인프라 등 공공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해지며, 이러한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실태 파악을 위해 연구팀은 서울시 중랑구 지역의 건축물 대장을 기반으로 건물 위치, 건물 연령, 건물 용도 등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GIS-MCDA기법을 활용해 공공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고 노후된 특정 주거 지역을 색출해 취약한 곳을 분류했다. 

연구 대상 지역인 서울시 중랑구 지역 / 자료이미지=국제학술지 'Sustainability' 웹사이트
연구 대상 지역인 서울시 중랑구 지역 / 자료이미지=국제학술지 'Sustainability' 웹사이트

또, 취약한 곳으로 분류된 지역에 ‘GIS를 활용한 최적의 위치에 공공서비스를 공급’함으로써 해당 지역의 환경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이때 인구감소로 인한 도시 축소 현상을 해결하는 도시 계획적 방법으로 ‘transit-oriented development(TOD)’의 개념을 도입해 대중교통 거점 주변에 도시 기능을 집약시켜 토지의 고효율적 활용과 자동차의 통행을 줄여 에너지 감소 및 공기질 개선의 효과를 고려할 수 있도록 공공서비스의 위치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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