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에 의한 시력손상 연구" 영남대병원 안과 사공민 교수팀 논문, SCI급 국제학술지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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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에 의한 시력손상 연구" 영남대병원 안과 사공민 교수팀 논문, SCI급 국제학술지 등재
  • 정 현 기자
  • 승인 2021.01.1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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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안과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Graefe’s Archive for Clinical and Experimental Ophthalmology' 1월호 표지 논문 채택

[헬쓰in논문] 당뇨망막병증은 실명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로 당뇨 환자에게서 발생하는 시력 저하의 주된 원인은 망막 손상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당뇨맥락막병증 또한 시력 저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당뇨망막병증과 당뇨맥락막병증 간의 선후관계나 인과관계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러한 가운데 영남대병원은 11일, 안과 사공민 교수 연구팀이 빛간섭단층혈관조영을 이용한 당뇨망막병증 중증도에 따른 망막과 맥락막의 미세혈관 변화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영남대 안센터장 사공민 교수 / 사진=영남대학교
영남대 안센터장 사공민 교수 / 사진=영남대학교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독일안과학회에서 발행하는 SCI급 국제학술지 'Graefe’s Archive for Clinical and Experimental Ophthalmology(IF=2.811)' 올해 1월호의 표지 논문으로 채택됐다.

논문명은 'Topographic analysis of retinal and choroidal microvasculature according to diabetic retinopathy severity using optical coherence tomography angiography(빛간섭단층혈관조영을 이용한 당뇨망막병증 중증도에 따른 망막과 맥락막의 미세혈관 변화)'이며, 류가형 임상교수가 제1저자로, 김인혜 전임의가 제2저자로, 사공민 교수가 책임저자로 각각 참여했다. 

연구팀의 사공민 교수는 "당뇨는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기에 더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라며 "안과 기본 검사인 안저 검사에서 당뇨망막병증이 관찰되지 않더라도 당뇨 조절이 잘 되지 않는 환자들에게서는 미세혈관의 손상이 이미 시작했을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학술지 'Graefe’s Archive for Clinical and Experimental Ophthalmology' 1월호 표지논문으로 채택된 해당 논문
국제학술지 'Graefe’s Archive for Clinical and Experimental Ophthalmology' 1월호 표지논문으로 채택된 해당 논문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빛간섭단층촬영 혈관조영술을 이용해 당뇨 진행에 따른 망막의 표층 및 심부모세혈관총과 맥락막모세혈관의 영역별 변화를 분석해 당뇨망막병증과 당뇨맥락막병증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당뇨망막병증이 당뇨맥락막병증에 선행하며, 맥락막병증은 망막병증이 진행함에 따라 주변부에서 시작해 후극부로 진행하면서 시력 손상을 가중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이를 통해 맥락막모세혈관이 망막모세혈관에 비해 당뇨병에 의한 손상에 저항성이 더 강함을 입증했다.

연구팀의 사공민 교수는 "영남대병원 안센터는 앞으로도 당뇨로 인한 시력 저하로 고통받는 환자의 더 나은 치료를 위해 진료와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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